[서울=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서울시가 개인이나 소상공인 회원들이 에코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마일리지 간편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까지 사용하지 않아서 쌓여 있는 에코마일리지는 80억원에 달한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서울시 대표 에너지 절약정책이다. 제도가 시행된 2009년 이후 서울시민 199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에코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비밀번호를 모르거나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로그인 없이 마일리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신설했다.

시는 앞으로 스마트 폰에서도 조회할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미사용 마일리지 기부 절차를 간소화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에코마일리지 사용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추진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한 시민에게 부여된 마일리지가 사장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마일리지 확인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시민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일리지 간편조회 서비스’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나의 마일리지 알아보기’ 배너를 클릭하면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