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가능 천연가스로 기후변화전략 이행 가능

[환경일보] 미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하수 및 분뇨 중 연간 약 5000만 톤에 이르는 대부분의 폐기물은 매립지로 향한다. 일부는 소각되고, 또 일부는 분해되도록 하는데, 여기서 메탄가스가 대기로 방출된다. 메탄은 미국에서 배출되는 총 온실가스 중 10%가량을 차지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28배나 강력한 온난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폐기물을 연료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최근 세계자원연구소(WRI)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유형의 유기성 폐기물을 재생가능천연가스(RNG: Renewable Natural Gas)로 전환해 트럭 및 기타 대형차량에 연료를 제공할 수 있다.

WRI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RNG가 폐기물로부터 생산돼 메탄 배출을 감축하는용도로 사용될 경우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전략으로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음식물과 정원 폐기물, 가축의 분뇨를 대상으로 한 RNG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뛰어나 대형차량 수명주기 동안 발생하는 배출량을 상회하는 연료를 생산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RNG 생산비용은 기존의 천연가스 보다 높고, MMBtu당 10달러 수준의 가격에서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의 천연가스 가격이 2010년 이후로 3.5달러에 머물러 있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도 5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미뤄보면 RNG의 가격경쟁력은 다소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차량 가격의 경우에도 디젤엔진 차량보다 천연가스 차량의 가격이 높은데다 유가도 하락하는 추세이므로 보고서는 시도, 주 정부 및 기업이 비용대비 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부문별로 적합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자료출처 
http://www.wri.org/publication/renewable-natural-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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