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4월 상품시장전망 보고서 발표...에너지상품 가격도 20% 증가

세계은행은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상품 가격은 올해에 20%만큼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16%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환경일보] 지난 4월24일 세계은행(World Bank)이 4월 상품시장전망(“Commodity Markets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은행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의 제약과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2달러 오른 배럴당 평균 65 달러로 예상된다. 4월 이후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OPEC 국가 및 비OPEC 국가들의 감산 조치가 지속됨에 따라 2019년 이후에도 국제유가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국제유가의 상승요인으로는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제한, 석유생산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 등이 있으며, 하향요인으로는 석유 생산국 간 감산 합의의 약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의 공급량 증가, 셰일오일 생산량의 급증이 지목됐다.

한편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상품 가격은 올해에 20%만큼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16%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금속 가격 또한 수요와 공급 제약이 호전되면서 9%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속가격지수는 철광석 가격 하락이 다른 기본 금속, 특히 니켈 가격의 상승으로 상쇄되면서 결과적으로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량 및 원자재를 포함한 농산물은 올해 재배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 이상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되며, 기상 현상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 또한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던 라니냐 현상이 그 예로 제시됐다.

세계은행의 샨타야난 데바라잔 수석경제학자는 "세계 경제의 가속화와 수요의 증가로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논의 중인 정책 조치가 시장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자료 출처 
http://www.worldbank.org/en/news/press-release/2018/04/24/commodity-prices-to-rise-more-than-expected-in-2018-world-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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