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민디자인단 8일 발대…‘소방현장 문제점 개선’ 과제 수행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가 동물 구조 등 비긴급 상황 시 소방대 출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주민과 함께 마련한다.

충남도는 ‘2018 충청남도 국민디자인단’이 오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민디자인단은 공공정책에 ‘수요자 중심’이라는 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적용, 주민 입장에서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찾는 혁신플랫폼으로, 행정 서비스 개선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법 중 하나다.

충남 국민디자인단은 변호사와 교수 등 전문가 3명, 주민과 충남도립대 소방학과 학생 등 정책 수요자 5명, 서비스 디자이너, 도 국민디자인 담당자, 도 소방본부 사업 담당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했다.

활동 과제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주민주도의 소방 현장 문제점 발굴·개선’으로, 과제 수행 기간은 오는 10월까지 5개월이다.

충남 국민디자인단은 구체적으로 자료 수집·분석, 아이디어 워크숍 등을 통해 △비긴급 상황 신고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간편하게 신고하고 처리 상황을 알 수 있는 ‘안전신고 앱’과의 연계를 모색한다.

또 매뉴얼을 전 국민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 콘텐츠 이벤트를 추진하고 △홍보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유한다.

충남 국민디자인단은 이와 함께 소방관들이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손해배상 면책제도’ 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실현을 위해 구성·운영하는 충남 국민디자인단은 최근 아산 소방관 순직 이후 더 크게 대두된 동물 구조 등 비긴급 상황에 대한 소방 대응 개선 방안을 국민 눈높이에서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도내에서는 지난 2015년 ‘이주민의 토속음식 창업 지원을 통한 다문화 인식 변화’(충남도), 2016년 ‘노인 안전 컬러 디자인’(홍성군), 지난해 ‘노인 맞춤형 교통 안전 디자인 사업’(부여군) 등이 국민디자인 우수 과제로 선정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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