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이 재해석한 ‘아리랑’ 등 감동 안겨

한화클래식2018 ‘잉글리시 콘서트’ 공연 모습 <사진제공=한화>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8’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월14일부터 16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총 3회 진행한 한화클래식은 올해,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과 잉글리시 콘서트를 초청해 어느 해보다도 높은 호응과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아티스트에 대한 반응은 공연 전부터 뜨거웠다. 잉글리시 콘서트는 물론 세계 최고의 카운터테너로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안드레아스 숄의 인기 때문이다. 매년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숄의 인기 덕분에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유료판매율이 높았고 일찍부터 판매 티켓이 매진됐다.

이로써 한화클래식은 지난해 프랑스 바로크 음악 부흥을 주도했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의 오페라 <메트르 아 당세>를 성공적으로 올린 후, 세계 고음악계에서도 주목하는 공연이 됐다.

한화클래식 첫 해부터 공연을 찾았던 이남호씨는 “매번 처음 듣는 클래식 음악이지만, 해설과 함께 차분하게 듣다 보면 클래식이 참 좋아진다. 바로크 음악의 깊은 맛을 느끼며 카운터테너의 목소리와 어우러진 그 순수한 음색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설렘이 있었다.”고 했다.

관객 김헌준씨은 “마음 깊은 곳의 감성을 건드려 눈물이 흘렀고 숨소리에 담긴 감정까지 전달되며 소름이 돋았다. 보다 많은 관객들이 한화클래식을 꾸준히 찾고 클래식 음악과 친숙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화 청소년오케스트라 118명을 초청, 한화클래식 공연을 관람했다. 한화 청소년오케스트라 김정선 음악감독은 “아이들이 저마다 행복한 모습으로 극장을 나서는 모습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무척 기뻤다.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갖게 해줘서 뿌듯하다”고 했다.

한편 2013년부터 시작한 한화그룹의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은 독일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클래식 음악계의 세계적인 거장들과 그들이 이끄는 연주단체를 초청해 최고의 공연을 소개해왔다. 클래식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요 인물들의 내한공연은 첫해부터 큰 관심을 끌어왔다.

한화클래식은 2013년 ‘바흐의 대사’로 불리는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를 시작으로 바흐 이전 시대의 서양음악사를 이끌었던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권위자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2014), 거장 프란츠 브뤼헨이 초석을 다져온 18세기 오케스트라(2015) 및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대가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2016)을 초청하여 내한 공연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음악계의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와 그가 이끄는 ‘레자르 플로리상’과 함께 프랑스 작곡가 라모의 오페라 두 편을 무대에 선보여 클래식 음악계에 화제가 됐다.

2019년 한화클래식 무대 역시 6월 중 열릴 예정이다. 스페인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세계적인 거장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악단인 에프세리옹 21이 내한할 예정이다.

한화클래식은 서양음악의 원류를 찾아 오늘날에 재해석하는 각 나라별 최고의 해석가들의 무대로, 음악팬들은 물론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자극과 호평을 얻었다.

앞으로 한화클래식은 한화 클래식만의 수준과 기대감을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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