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의원,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대표발의

정인화 의원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5년마다 양봉산업의 현황과 전망 등이 포함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정 의원은 "꿀벌은 화분수정의 매개체로서 농산물 생산 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식량조달과 생태계의 유지보호라는 공익적 가치가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만약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내에 멸망할 것이라는 아인슈타인 박사의 예언이 꿀벌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꿀벌의 공익적 기능을 인식시키고 꿀벌을 보호·육성하기 위하여 정부가 필요하고도 체계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최근 꿀벌을 초토화시키는 등검은말벌 같은 천적생물의 출현과 새로운 질병의 발생, 전 대륙에 걸친 군집붕괴현상(원인불명의 꿀벌집단 실종)의 발생 등으로 꿀벌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뿐만 아니라 꿀벌의 활동무대가 되고 있는 주요 밀원식물(아카시아 등)들이 병해충과 수종갱신 등으로 감소하고 있어 꿀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현상도 간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이에 "꿀벌의 보호·육성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산업기반 정착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해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제고하고 결과적으로 꿀벌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한다"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유성엽, 장병완,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진선미, 자유한국당 박명재, 안상수,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 13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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