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17개 광역지자체 대상 간담회 개최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이 안전보건 책무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전보건공단>

[환경일보]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22일 오전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지자체 사망재해 절반 줄이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에서 올해 초 발표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자체가 발주한 건설현장 및 수행사업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의 안전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참고로 지난해 지자체 수행·발주공사의 사망재해자는 73명으로, 이는 전체 사고사망자(964명)의 7.57%에 해당한다. 산림·녹지작업 과정에서 벌목 중인 나무에 맞거나,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에 끼임 등으로 15명이 사망했고, 발주 건설공사 과정에서 추락 등으로 54명, 하수관거 유지보수 작업에서 질식사망 4명 등이 발생했다.

안전보건공단은 간담회를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를 제공해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고 안전취약계층의 증가로 인한 사망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들의 협조를 구했다.

간담회 참석대상은 17개 광역지자체(광역시, 도) 재난안전, 건설 및 수행사업 담당 부서장 70여명이다.

공단은 지자체 발주현장 및 수행사업의 사망재해 감소를 위해 공단 일선기관을 통해 지자체별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위험관리 메시지, 재해예방을 위한 기술자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벌목작업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등 위험작업에 대한 안전교육과 컨설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자체 추진사업은 담당자의 잦은 전보와 안전관리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공단은 지자체가 실천 주체가 돼 추진 사업의 안전을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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