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장마기 이후 탄저병 주의해야

사과 탄저병 병징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포도 탄저병 병징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농가에 장마기 이후 ‘과수 곰팡이병’ 발생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사과나무와 복숭아나무, 포도나무 등에 발생하는 탄저병은 우리나라 주요관리 과수병이다. 이 병원균은 25℃ 정도와 습기가 많은 조건에서 감염이 잘 된다.

탄저병에 감염된 과실은 초기에 검정색 작은 반점이 껍질에 나타난다. 병이 커질수록 과실 표면이 움푹 들어가면서 과실 내부가 갈색으로 변한다.

또한 과실 표면에 많은 분생 포자가 생겨 주변 과실을 감염시킨다. 장마철이나 바람이 많이 불면 분생포자들이 이동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탄저병이 발생한 농가는 초기에 살균제를 1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뿌려야 하며, 비가 오기 전에 실시해야 탄저병균이 과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백창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는 “과수에 발생하는 곰팡이병은 장마가 지나면서 급격히 늘기 때문에 초기에 감염된 과실을 없애거나 살균제를 뿌려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 과수별로 탄저병‧갈색무늬병‧노균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균제는 농촌진흥청 누리집 ‘농업기술-농자재-농약 등록 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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