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영유아 특수학교 대상 재난대응훈련 추진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김부겸 장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7월5일 서울효정학교에서 시각장애 영유아가 참여하는 맞춤형 복합재난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언론을 통해 지난 5월17일 세종 누리학교에서 실시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사례를 접한 서울효정학교의 요청으로 추진하게 됐다.

훈련은 서울시 강북구 서북쪽 5km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 발생으로 동시에 학교 내 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시각장애 영유아 구조·구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아기띠를 활용한 대피방법, 영유아 개인정보 표식 부착 등 맞춤형 대피를 실시하도록 하고, 학교의 환경요소를 고려해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이 장애 영유아의 대피와 구조를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해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특수학교의 특성에 맞는 표준 훈련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함께하는 훈련을 통해 사람 중심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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