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고성해양심층수 특화산업단지에 위치한 통일배추 제조시설 등이 준공됨에 따라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통일배추 상품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2015년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시책사업으로 28억원을 투입해 676.5㎡/HACCP 시설과 자재보관창고, 저온저장창고(497.75㎡)를 지난 5월 준공했으며, 나머지 폐수배출시설과 기계설비는 9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7~8월 중 운영조례제정과 운영자를 선정·공모해 10월 중 운영할 계획이며, 주요 시설물의 경우 지역 농업인이 조직한 법인체에 관리를 위탁함으로써 책임관리 및 체계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통일고성주식회사 등의 농업회사, 영농법인, 협동조합 등이 참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에서는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향후 북고성에서 계약재배된 배추를 군에서 가공 및 김치를 생산하게 된다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통일배추의 상품화가 시작되면 농가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생산되는 배추의 전량 가공판매가 가능해 농가, 생산법인, 유통업체간 상생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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