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 이경일 군수는 지난 3.28~3.29 발생한 산불피해지 입목이 고사되어 도로변 가시권 내 및 가옥 등이 밀집한 인접지역의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벌채를 추진한다.

산불피해지를 장기간 방치하면 물을 저장하는 능력인 ‘저류’ 조절이 불가능해 토사유출이 우려되고, 소음방지와 공기정화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도 저하된다.

산불발생 후 이른 시일내 입목을 벌채하면 보드용 또는 목재 펠릿 등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목재가 변색하고 썩어 자원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군에서는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벌채 방법 등 복구안을 마련해, 민가주변과 도로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부터 우선해서 벌채를 시작한다.

올해는 3억9백만원을 들여 7번 국도변과 가진리 등 76ha 고사목을 제거하고 나머지 124ha는 내년까지 벌채를 마치고, 피해지 산주 의견을 수렴하여 수종을 결정하여 벌채된 200ha 조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벌채목에 대해서는 화목으로 사용하고, 피해지에 대해서는 경관수 또는 산지유실수 등을 식재하여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