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감축 목표관리제' 확대 추진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가 건설사 ‘사망사고 감축 목표관리제’를 전국 1540개 건설업체로 확대 추진한다.

2018년 5월말 기준, 전체 사고사망재해자 408명 가운데 194명(47.5%)이 건설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목표관리제 대상을 100개소에서 1540개소로 늘린다는 입장이다.

2017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50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전년대비 사망사고 23.5%(85명→65명)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감축 목표관리제’에 따라 건설업체는 스스로 사망사고 감축목표를 설정한다. 그 다음 안전투자 확대, 협력업체 지원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우선 고용노동부는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별 관할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공능력평가액 순위가 높은 건설업체 30~50개소를 목표관리제 대상으로 선정한다.

경영층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사망사고 절반 감축을 위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건설업체별로 감축목표와 안전경영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주기적으로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 안전경영 실행방안을 공유하고, 지역 건설특성을 반영한 경영층 합동 안전점검, 건설사고 예방 캠페인과 결의대회 등 다양한 건설사고 예방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 국정운영 최우선 가치로, 2022년까지 산업현장 사고사망자를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망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업에서 자율 안전경영이 확산돼 안전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경영층의 각별한 관심과 안전투자 확대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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