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39.6℃까지 치솟아, 당분간 전국적 폭염 계속

[환경일보] 8월1일 오후 5시 현재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 39.6℃, 홍천 41.0℃ 등 여러 지역에서 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서울은 종전 기록인 38.4℃(1994년 7월24일)를 뛰어넘으면서 1907년 10월1일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폭염특보 발효 현황(왼쪽)과 일 최고기온 분포도 <자료제공=기상청>

특히 강원도 홍천(1971년 9월27일 관측 시작)은 기존에 대구에서 기록한 전국 역대 1위인 40.0℃(1942년 8월1일)를 경신해 76년 만에 역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처럼 고온이 나타난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 티벳 고기압이 위치한 상태에서 그 아래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해 고기압이 강화되면서 전국이 맑은 가운데 강한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동풍에 의한 지형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일 최고기온극값이 경신됐다”고 설명했다.

기상관측 시작 이래 일 최고기온 극값 경신 주요지점 <8월1일 16시30분 기준, 자료제공=기상청>

게다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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