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C연구진, 인구증가∙도시화∙지구온난화 등 원인

연구진은 사바나 초원이 목화 되는 궁극적 원인이 인구 증가에 있다고 밝혔다.

[환경일보] 목본식물의 증가로 아프리카 사바나 일대가 위협받고 있다. 사바나 지역은 아프리카 인구의 5억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이들 대부분이 나무와 목초지로 뒤덮인 환경으로부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목본식물은 줄기 및 뿌리가 비대해져 목재를 형성하는 식물로, 초본식물과는 대조된다.

스톡홀름 리질리언스 센터(Stockhom Resilience Centre, SRC)의 연구진이 ‘Sustainability’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목본식물의 밀도가 증가하면서 깨끗한 물과 음식의 공급뿐 아니라 가축방목과 흰코뿔소나 코끼리 같은 지구상의 마지막 거대초식동물의 서식지마저 위협한다고 밝혔다.

특히 목본식물의 잠식(woody encroachment)을 야기하는 생태학적 요소와 인류 및 사회적 요소를 광범위하게 조사해 토지 이용의 변화, 이산화탄소 증가, 지구온난화 영향 등이 사바나 초원의 목화와 연관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저자인 린다 루부노(Linda Luvuno)는 “인류는 지역적으로나 글로벌적으로나 사바나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사바나 초원이 목화되는 이 변화는 궁극적으로 인구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급격한 도시화를 가리켜 “인류가 초래한 지구온난화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연관이 있을 뿐 아니라 이는 나무 뿌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나무의 물 흡수 효율을 높이는 데도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적으로 화재 빈도를 높이는 것이 초목의 신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이며, 숲의 면적(tree cover)을 40%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염소나 코끼리 등(browsers)을 배치하는 방안과 함께 무엇보다 방목 강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하는 인류의 노력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 자료출처
http://www.stockholmresilience.org/research/research-news/2018-09-02-encroachmen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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