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용품 공급업, 선박 수리업 등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

[부산=환경일보] 문정희 기자 = 부산시는 9월 6일부터 '해운항만산업 우수기업 인증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 TEU를 달성한 세계 제6위 항만임에도 선용품공급업, 선박수리업 등 해운항만 관련 산업의 규모가 영세하고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해운항만산업 선도기업 육성 및 규모화를 위해 2015~2019년까지 부산항 선용품 생태계 지원사업에 24억 원(국비 20, 시비 4)을 투입해 우수기업 인증 브랜드(We BUSAN) 개발과 선용품종합정보관리플랫폼(홈페이지)을 구축하고 지난 5월에는 해운항만산업우수기업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우수기업 인증제는 부산에 소재한 해운항만산업 기업 중 시에서 정한 인증기준에 적합한 기업에 대해 '부산광역시 해운항만산업 우수기업'으로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로서, 우선 선용품공급업과 선박수리업에 대해 시행하고 향후 인증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수기업 인증은 총 4등급제(1~4Star)로 구분해 인증하고, 특히 3Star 및 4Star 등급에 대해서는 인증심사단을 구성해 현장심사를 강화하는 등 인증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 공신력 있는 인증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인증등급별 우수기업 인증마크

부산시는 인증을 받은 우수기업에 인증서를 교부하고 위부산 인증브랜드를 기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증브랜드 어플리케이션 지원과 국내외 집중홍보, 해외시장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표준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또한 부산 본부세관과 업무협조를 통해 우수기업 인증 업체에서 선용품 하역(적재·하선)시 세관 검사대상 품목을 축소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향후 선용품 전산 자동심사대상 업체로 지정토록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운항만산업 우수기업 인증제는 부산항 해운항만산업의 국내외 경쟁력 확보 및 중장기적 성장 유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산이 세계 제5위 고부가가치 항만도시로의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수기업 인증신청은 시 홈페이지 및 선용품종합정보관리 플랫폼에서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재)부산테크노파크 해양물류산업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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