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인구 위기탈출 군민건강부터 시작

의성군 신축 보건소 조감도

[의성=환경일보] 김희연 기자 = 민선7기 김주수호가 보건소 신축과 의료기기 현대화 등 보건소를 중심으로 의성군민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임신·출산·육아에서 중장년의 질병예방 및 건강검진, 치매방지 등 노인층 질병관리까지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보건의료 행정에 세밀하고 진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이미 노인의료 복지 분야에서 타 시군보다 의성군은 상당히 앞선 고장이라 인식되어 있지만, 2019년 새 보건정책은 “함께 만들고 누리는 Health-City 의성”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대상 확대와 군민건강을 우선정책으로 하는 보건행정 7대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심각하게 알려진 의성 인구절벽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의성군민들이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곧 급격한 인구감소를 막고 군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인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우리 의성군은 행정 면적이 넓고 인구밀도는 낮아 우선 보건 행정권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누었고, 6개 구역이 각각 특화된 보건시설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필요한 보건시설을 서로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게 되었다”면서 “군민에게 사랑받는 보건소가 되도록 사람중심 주민주도형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보건 행정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 보건 슬로건 “함께 만들고 누리는 Health-City 의성”이라는 말 그대로 모든 군민들이 그 대상이 된다.

신축 보건소는 지상4층, 건축연면적 4,440㎡ 규모로 기존의 필수보건의료서비스 외 출산통합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야간당직의료기관 등의 기능을 추가하여 종합 타운형으로 건립, 운영할 계획이며 2019년 말에 준공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오로리의 김 모씨는(여 36) “여성으로서 이런 보건 정책은 맘에 들어요. 대도시 나가있는 친구들에게 아이 낳으러 의성으로 오라 해야겠네요”하며 웃었다.

옥산면의 신 모씨(67)는 “건강 검진하러 멀리 대구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멀리 다닐 수도 없고 해서 걱정도 조금 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의성에 보건소가 새로 생기고 의료기기도 최신식이면 자주 이용할 수 있겠네요”라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보건전문가들은 건강보험 세계 최선진국이자 백세시대를 앞 둔 대한민국이라지만 농어촌이나 산촌의 보건행정은 ‘수동적일 경우 사실 파악도 어렵고 개선도 힘드는 게 현실’이라고 하며, 능동적이고 보편적인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김주수 호의 "이번 의성군 보건행정 서비스가 성공한다면 의성군의 인구문제나 군민 복지비용까지 개선 될 가능성이 있어 다른 시군 등의 새로운 보건정책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지방소멸 극복과 혁신성장 기반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과 연계된다면 의성군은 전국 80여 개 인구소멸 위기지역의 ‘뉴 솔루션’으로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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