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인터뷰

오세현 아산시장     <사진제공=아산시>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충무공 이순신의 혼이 서려있는 층절의 도시 아산. 글로벌 세계 경제지 맥킨지에서도 미래 최우수 경제자립도시로 지정한 아산은, 광덕산∙설화산에서 송악∙도고면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산악송림과 이조 세종대왕이 온양으로 명명하고 행궁 행차를 했던 세계적인 유황천 온양∙도고온천과 민족의 성응 이순신의 생가와 사당을 모신 현충사, 아산호∙삽교호 바다에 인접하고 글로벌 기업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서해 환황해권 경제중심도시로서 21세기 한국경제의 중추도시로 비약하고 있는 아산시 오세현 시장(50세)과 특별인터뷰를 통해 아산시의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취임 소감과 향후 아산시정 경영 기본철학과 방향은

민선7기 아산시장으로 취임하던 날, 저는 20여 년 첫 부임지이던 아산시청에 출근하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 열심히 경험을 쌓고 역량을 키워 언젠가는 내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꿈을 가졌던 기억을 회상했다.

21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아산시를 대한민국 중추도시로 만들 구상의 실현을 위해 33만 아산시민들과 함께 임기 4년 내내 시민들과 손 마주잡고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민선 7기 아산시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은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다. 이러한 가치 지향점을 구현하는 과정을 통해 아산의 양적 성장은 물론, 시민 모두의 삶이 나날이 나아지는 질적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특히 ‘더 큰 아산’을 통해 50만 아산시대를 준비하는 도시 인프라 구축 등 양적 성장 전략을 마련하겠고, 아울러 ‘행복한 시민’을 위해 안전하고 공정하며, 누구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다. 어르신이 공경받고 어린이가 보호받으며, 장애와 성별로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도시를 만들 것이며, 시장 상인들과 노동자 농민들, 청년 구직자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풍요로운 아산을 정착시키도록 하겠다.

민선7기 아산시정은 반드시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꼼꼼한 행정을 구현하고, 솔선수범과 협치를 통한 행정 업그레이드로 50만 시대에도 막힘 없고 불편 없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4년 후에는 시민 모두가 뿌듯한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고향 아산을 만들고자 한다.

∎ 시정의 자립경제 도약 비전은

아산시는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타이틀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도시 내·외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맞춤 처방을 통해 지방도시로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려 한다. 특히 자립경제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활성화가 뒷받침돼야 하기에 이를 위해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성장 과장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표를 갖고 아산시의 비전을 구현하고자 한다.

먼저, 계획입지를 통해 산업단지 조성과 임기 내 일자리 5만개 창출을 통한 젊은 인구의 유입으로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고, 균형 있는 도시개발·도시재생을 통한 고품격 정주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그리고 도로·철도·주차장·공공디자인 등 쾌적한 도시조성 인프라 구축과 문화·예술·놀이 등 복합기능 시설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도시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자치단체는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재정운영의 자립능력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우리시 재정자립도는 2016년 결산기준 46.39%로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41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민선 7기 아산시는 지속적인 세출 구조조정 및 중·단기 현안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등 성장 동력을 마련해 자체 재원 확보 노력으로 재정자립도를 더욱 높여 나가서 일자리가 넘치는 살기 좋은 경제도시 아산으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경제정책 등의 발굴로 자립경제도시를 이뤄 낼 것이다.

 

“이조 세종이 온양 명명 - 충무공 이순신 충절의 도시 아산”

“미국 글로벌 경제지 맥킨지 - 2025년 지역총생산 최우수 도시로 선정”

“읍면동 복지허브화 - 민간복지도우미 2680명 복지공동체 운용”

주민참여 실개천 살리기 운동  
엘크루어린이집 후원금 전달식
행복키움-코닝정밀소재 해맑은 공부방 지원사업 업무협약
기업 사회봉사 활동 단체사진

“미세먼지 저감∙실개천 토양 생태복원∙기업과 주민의 환경 상생”

“아산∙삽교호 저수지 양수 - 물이 마르지 않는 환경도시 아산”

“재정자립도 지자체 243개 중 41위 - 임기 내 일자리 5만개 만들 것”

 

∎ 친환경정책의 중점방향은

첫째,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아산시는 2017년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PM2.5 26, PM10 54㎍/㎥)는 충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북서풍의 영향으로 중국 및 수도권과 서해안 도시의 석탄화력발전 시설, 석유화학단지, 철강산업단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는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인접 천안·당진시와 함께 공동대응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충청남도와 중앙부처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민선7기 아산시는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으로 사업비 374억 원을 투입해 ▷정책기반 ▷대외협력 강화 ▷수송부문 ▷생활부문 ▷산업부문 ▷민감계층 보호 인프라 구축 ▷교육 및 홍보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26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도시대기측정망을 7개 권역(77.4k㎥당 1개소)으로 확충하고, 주요 도로에 대기측정소 2개소를 신설해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 및 분석해 대기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관내 학교 및 읍면동 사무소 등에 미세먼지 알림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경보 대응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교통운송수단을 친환경 교통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우선 대중교통수단인 경유시내버스를 금년 하반기에 전기버스 2대로 전환하고, 연차적으로 전기버스 및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989대, 전기자동차 충전소 137기, 수소충전소 설치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을 경주하겠다.

둘째, 실개천 등 물과 토양 환경생명 개선과 복원방향으로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아산시의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 운동과 자연정화 생태습지 조성사업은 생태계 복원과 농촌공동체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정책으로 지금도 전국 지자체 등에서 벤치마킹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더욱 발전시켜 민선7기 아산시에서는 유역을 확대해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 조성과 체험공간을 확대하고 우리 후손들에게 맑고 깨끗한 하천을 돌려주고자 온양천, 매곡천 및 오목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초사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쌍죽 소하천 정비사업 등을 완료하도록 해 시민이 가까이에서 항상 찾는 아름다운 하천을 조성할 것이며 아울러, 아산시는 삽교호수계(곡교․천안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하고 금년도에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한 후 2019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수계별로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오염물질 배출허용 총량을 정해 관리하는 제도로서 오염부하량이 높은 천안천을 비롯한 삽교호 유역의 아산·천안·당진시가 공동으로 참여해 향후 삽교호수계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물길 최상류인 실개천의 지속 관리와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삽교호수계에 대한 총량제 도입으로 오염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실개천부터 서해까지 이어지는 수질환경 보전정책을 추진해 맑고 깨끗한 청정도시 아산을 민들도록 할 것이다.

셋째, 관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기업과 주민의 환경상생정책으로 아산시는 하천 수질개선과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 부여와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을 도입했으며, 기업 등에서 자체적으로 사회봉사 활동 일환으로 전개 중이던 행사를 아산시 행정과 접목해 체계적인 녹색실천 운동으로 전개시켜 현재 총 41개 기업·학교·기관 등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기업 등이 인근 하천 분담구간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하천정화활동 등과 더불어 기업의 환경분야 사회공헌 사업비를 활용한 삼성전자(주)의 궁평저수지 반딧불이 조성사업, 토종벌 복원을 위한 야생화 군락지 조성사업 등과 현대자동차(주)의 영인산 반딧불이 서식지 조성사업 등에 민·관 협력 사업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어서 신선한 환경상생의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농촌마을의 고령화 및 인구감소 등으로 사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개천 마을 등에 대한 기업 등의 사회봉사 활동과 연계함으로써 주민과 함께하는 물 환경 보전 운동을 정착시키고 있으며, 특히 민선7기에서는 기업·단체·마을이 상호 지원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해 기업 등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가능한 관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 참여기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적극 참여하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우수기업 지정 및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 홍보를 강화해 친환경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충사

∎ 기후변화시대 아산∙삽교호 양수로 물이 마르지 않는 환경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한 방안은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반복되는 가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시에서는 ‘아산·삽교호를 활용한 다목적 농촌용수확보 방안’에 대해 사전타당성 조사 예산을 확보해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를 통해 수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우리시 관내 저수지 저수능력을 향상시키고 가뭄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농업용수 및 하천유지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항구적인 대책을 고민해 상대적으로 수원이 풍부한 아산호와 삽교호의 물을 양수해 저수지의 저수율을 확보할 수 있는 천혜의 수자원 활용 방안으로, 아산북부지구는 아산호를 이용하고, 아산남부지구는 삽교호의 용수를 이용한 방안을 검토해 추진 중이며, 현재 아산북부지구 저수지의 농촌용수 확보를 위한 ‘아산북부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기본조사대상지로 확정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기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매년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 고통을 받은 아산북부지구의 성내저수지, 상성저수지, 신휴저수지, 봉재저수지가 그 대상으로 2019년 신규지구로 최종 확정이 되면 393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사업이 이뤄지게 될 것이다.

도고저수지와 송악저수지가 위치한 아산남부지구는 아산북부보다 상대적으로 가뭄피해가 적은 상황이지만 우리시에서는 아산북부지구 사업이 착수되면 증가하는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산남부지구도 농촌용수 확보사업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충절의 도시 아산의 관광산업 육성과 시민의 복지정책은

우리 아산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온천을 보유한 전국 최고의 온천관광 도시로 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이 있다. 이에, 단순 온천욕이 아닌 ‘헬스케어 힐링산업 융복합 실증센터’를 구축해 헬스케어 힐링기기 제품 개발 등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산후조리원·소방경찰 치유센터 등 온천을 활용한 스파 치유시설을 조성해 새로운 컨셉의 온천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도고온천의 경우는 주변 관광자원인 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 아산레일바이크, 세계꽃식물원, 아산코미디홀 등 도고권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또한 우리 지역 역사문화 유산인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 맹씨행단, 공세리 성당 등의 정비와 함께 각각의 문화재에 대한 스토리텔링 개발, 문화재 주변 진입도로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고 온양온천 시티투어를 활용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방안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영인면 쌀조개섬의 수변형 관광유원지 조성사업을 진행해 아산호·삽교호, 쌀조개섬, 공세리성당, 피나클랜드 등과 연계한 영인·인주권역 생태 친화형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문예회관 설립 등을 통해 열린 관광지 도시, 문화예술관광 도시로 육성하고자 한다.

아울러 광역 도로망(제2서해안·천안-당진고속도로 및 서해안 복선전철 등)과 연계도로망(아산IC-터미널 간 등) 구축, 탕정역사 조기 완공추진 등 아산시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체류형 관광, 재방문율 높은 관광지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민선7기 아산시의 슬로건 중 ‘행복한 시민’의 기본 바탕은 시민 복지 향상에 있음을 감안해 이를 위해 아산시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17개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완성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민간복지도우미(행복키움추진단, 복지이통장, 복지반장) 2860명을 조직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지역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읍면동장이 충남 최초로 보건 분야 협업을 통해 배치된 방문간호사와 함께 취약계층을 방문해 생활실태, 복지상담 등을 실시하며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신규 시책으로 공적지원이 불가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위한 ‘아산형 긴급복지지원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공적제도와 민간자원을 활용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아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우리 아산시는 유구한 충절의 역사와 전통은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산업과 경제 인프라를 갖춘 미래 도시의 표본과 같은 곳이다. 실제로 ‘맥킨지 보고서’는 2025년에 아산시가 세계 8대 부자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도 있다.

아산시장으로서 우리 아산의 성장세를 유지·발전시키며 삶의 질 향상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에 더해 33만 아산시민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우리가 바라는 ‘위대한 아산시대’는 곧 열리게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아산시민 모두가 믿고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 시장 약력

오세현시장은 1968년 아산생으로 천안중앙고-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미국 센트럴미시건대학교 행정학 석사로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아산시 기획감사실-온천1동장-도고면장-탕정면장을 거쳐 충청남도 기획관리실-경제통상실-행정안전부-충남도문화산업과장-일자리정책과장-정책기획관-보건복지국장-아산시 부시장을 거쳐 제7대 민선 아산시장에 당선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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