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도를 넘나드는 ‘슈퍼 폭염’이 우리나라 공동주택 설계구조의 취약성을 여지없이 드러내 주었다. 앞으로 여름이 5월부터 10월까지 지속되는 아열대 기후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실정상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건축적 고민이 절실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주택은 원래 겨울에 대비한 난방비 절감에 기본적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폭염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냉방비 절감을 위한 단지 배치와 조경, 아파트 외장 색상, 외장재 사용까지 ‘아열대식 주택 설계 가이드’를 마련해야 한다.

먼저 외부적 요인이자 근본적인 요인인 단지 내 ‘열섬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 단지 내 ‘지상표면’을 수공간과 함께 잔디와 나무 식재를 통해 녹지화하고, ‘지붕과 옥상, 벽면’은 식생을 통한 녹화나 도장 색상을 선택하면 단열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신축 단지라면 여름 주 풍향의 통풍을 방해하지 않도록 건축물의 디자인과 배치를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 APT 단지 내 외부 마감 재료별 표면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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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  록    잔  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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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도   38도      28도     2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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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건축 공학과 실험 자료. 2018.8.3. 오후 3시)

실제 단지 내 ‘블록 공간’은 태양열을 저장하고 복사하며 공간 내 온도가 상승하는데 반해 ‘식생과 수 공간’은 증발 냉각 효과로 온도 저감 효과를 보였고, ‘통풍에 방해되지 않는 디자인과 건물 배치’로 형성된 바람 길과 잘 조성된 조경 공간(수공간+식재)이 시너지 효과로 온도 저감 효과를 일으켜 단지 내 열섬효과와 미세먼지를 크게 줄임으로써 단지 내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된다.

다음 주택 내부 온도에 관해서는 아파트 입주 시 기본옵션 사항으로 되어 있다시피 한 발코니 확장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 외부의 공기가 내부와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구조는 냉방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발코니가 완충공간 역할을 하여 직접적인 열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통풍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면, 냉방으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실제 아열대인 동남아 아파트에서는 발코니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미란츠 eco house’는 첨단단열공법과 정밀시공을 통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이다.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온도를 따뜻하게(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다.

미란츠 장병권 CEO.

미란츠 관계자는 “미란츠의 eco house는 기본적으로 남향으로 지어 남쪽으로 주로 창을 내고, 나머지는 맞바람이 통할 수 있는 환기창 정도만 내는 독일식 주택 설계를 지향한다”라며, “실내의 열을 보존하기 위하여 3중 유리창을 설치하고, 단열재도 일반주택에서 사용하는 두께의 2배인 200mm 이상을  설치하여 외부의 열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란츠의 첨단단열공법과 시공법으로 단열을 강화해서 실내(창호나 벽체)의 표면온도를 이슬점 이상으로 유지하면 대류현상의 일종인 웃풍이란 것이 일어나지 않아 열적 쾌적함을 느끼며 실내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한다.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외부공기와 내부공기를 교차시켜 온도차를 최소화한 뒤 환기함으로써 열손실을 막고, 오염된 실내공기와 외부공기를 필터링하여 신선한 공기로 지속적으로 교체해주게 된다. 

실내공기의 질을 쾌적하게 유지시키는 사계절 환기장치 역할을 창호 대신 폐열회수 환기장치가 도맡게 됨으로써 냉난방시설을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미란츠 장병권 CEO는 “미란츠 eco house를 통해 냉난방비와 미세먼지 걱정없는 코끝이 상쾌한 청정 실내생활을 누릴 수 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앙적 환경파괴에도 미래주택으로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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