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주거복지인의 집에 미혼모 2가구 입주, 각종 지원 통해 복지 및 자활 도움

한국미혼모 가족협회 김도경 회장,(왼쪽)과 주거복지연대 이영신 이사장의 현판식  <사진제공=주거복지연대>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이사장 이영신)는 19일 ‘고덕 주거복지인의 집’에서 LH서울지역본부 김용현 부장 등 내외빈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갖고, 김연수(가명·여·31)씨와 권영아(가명·여·22)씨 등 자립을 희망하는 미혼모 2가구를 입주시켰다.

주거복지연대는 고덕 주거복지인의 집을 조성해 최장 20년까지 주택사용권을 한국 미혼모 가족협회에 제공하고 입주자들은 보증예치금 50만원에 임대료 없이 월 3만원에 거주하게 된다. 고덕 주거복지인의 집은 2017년 8월 LH 서울 본부로부터 무상 공급한 공급곤란주택을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후원금을 받아 개·보수 해 입주시킨 ‘따뜻한 주거복지 프로젝트–매입공가주거지원사업’ 1호점이다.

미혼모 주택지원사업은 매입임대 공가 중 일부를 리모델링 해 주거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주거불안을 겪는 이들이 안정을 찾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신 주거복지연대 이사장은 고덕 주거복지인의 집 마련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LH서울본부와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 한국 미혼모 가족협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도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 마련 등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가구 주거 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LH서울지역본부 김용현 부장은 축하 인사를 전하며 “매입임대 공급곤란주택들이 비영리단체 활용을 통해 취약계층 주거안정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입주 현판 전달식. 주거복지연대 이영신 이사장(왼쪽)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 김도경 회장  <사진제공=주거복지연대>

한국 미혼모 가족협회 김도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렴한 주거 마련이 적기에 이뤄지기만 해도 어린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고 자립도 그만큼 빨라지게 돼 엄마들이 꿈을 갖게 된다”며 미혼모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입주한 김연수, 권영아씨도 “도와주신 데 대해 감사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주거복지연대는 고덕동 1호점에 이어 학대피해 장애인 쉼터를 신월동과 대림동에 2호점과 3호점을 10월 중으로 개소하고 저층 밀집지대 내 어르신 사랑방과 마을갤러리 등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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