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성폭행 2건, 성희롱 6건… 심지어 2차가해까지

[환경일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내 성범죄가 최근 5년 새 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2건에 불과했던 성범죄가 2018년에는 9건으로 5배 가까이 늘었고, 상담건수도 2014도 66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 333건으로 성범죄 건수와 비슷하게 5배가 증가했다. 성범죄는 성폭력, 성희롱, 스토킹 등 성과 관련된 모든 범죄를 뜻한다.

미투 열풍에도 불구 한예종에서는 올해도 성폭행, 성희롱, 2차 가해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성폭력, 성희롱, 스토킹, 2차 가해 등 한예종 내 성범죄는 지난 2014년 2건에서 2018년 9건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4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성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희롱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 3건 ▷2차가해 2건, 스토킹 및 기타 각각 1건순으로 많았다.

한편, 상담건수도 최근 5년간 5배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18년도 8월까지 상담별로 살펴보면, 이메일 6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화 511건, 면담 262건 순으로 많았다.

김 의원은 “세계 문화예술인을 양성하는 국립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성범죄 및 상담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학생들이 교수와 학교 사이에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증거”라면서 “학교 측은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등 성폭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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