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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지평 연 ‘탈석탄’ 금융기관 선언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진정한 사회책임의식 확산되길

가장 저렴한 연료원으로 오랜 세월 각광 받아온 석탄은 기후변화시대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비난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퇴출 대상에 오르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해 매년 세계에서 80만명, 한국에서 1600여명이 조기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도 석탄화력발전을 고집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지만, 선진국들은 사회책임기업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석탄 퇴출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최근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석탄발전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기관들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석탄발전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주요 요인임을 인식하고, 더 이상 국내외 석탄발전소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관련 금융투자 및 지원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두 기관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하로 제한하는 세계적인 노력을 지지하며,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와 기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지속가능투자를 약속했다.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요소를 고려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에 공적연기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탈석탄’을 천명한 두 기관은 탈석탄 재생에너지로의 세계적 지각변동, 석탄발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과 규제강화, 재생에너지 촉진정책과 기술발전 등에 주목해왔다.

세계적으로 태양광과 풍력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대표적 화석연료인 석탄의 시장가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좌초자산 규모가 급등하기 전 석탄에서 발을 빼야만 한다고 해석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두 기관은 한국의 3대 연기금으로 기금규모를 합하면 30조2100억원, 금융자산운용규모는 24조원에 달한다. 결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속속 석탄 분야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약 1000여개 기관이 화석연료 투자배제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들의 자산운용규모는 6조3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두 공적연기금의 탈석탄 및 재생에너지 투자 선언은 한국 금융계가 지속가능발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획을 그었다. 또한, 다른 공적연기금과 주류 금융기관들이 탈석탄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됐다.

반면, 한국을 대표하는 공적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둥은 여전히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향후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인류의 공동 염원인 기후변화 대응과 세계인의 건강과 생명을 함께 지켜가겠는 의지를 밝히고 저탄소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는 기관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한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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