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구두아가씨' 작곡가 겸 트럼펫 연주자 김인배씨가 지난 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2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인 김씨는 1950년대 육군 군악대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63~1964년과 1980년 KBS 라디오 악단장, 1973년 TBC(동양방송) 라디오 악단장을 역임했다.

그는 남일해의 '빨간 구두아까씨, 성재희 '보슬비 오는 거리', 한명숙 '그리운 얼굴', 김상국 '쥐구멍에도 볕들 날있다' 등 400여 곡을 작곡하고 2500여 곡을 편곡했다.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통령표창,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빨간구두아가씨 작곡가 김인배씨 외손자는 가수 김필로 유명하다.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