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법과학조사위원장 업무협력 위해 방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최영식 원장, 이하 ‘국과수’)은 법과학 분야 연구개발, 분야별 역량강화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16일 벨라루스공화국 법과학조사위원회(슈베드 안드레이 위원장(장관급), 이하 ‘SFEC’) 위원장 등 주요 인사 4명이 방한한다고 밝혔다.

SFEC 위원장 특강(벨라루스의 법과학과 미래비전)으로 행사가 시작되고 양 기관의 법과학 기술 교류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과수는 한국의 선진 법과학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국과수는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역을 중심으로 협력체계 구축하여 법과학 기술교류 외에 DNA분석‧신종마약 감정‧디지털 포렌식 분야 등 한국형 법과학 분석기법을 전수했고, 이를 통해 법과학 전문가 역량 강화와 아시아 법과학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스리랑카 과학수사 역량강화 프로젝트(‘15년∼’17년)를 통해 스리랑카 법무부 정부분석국 소속 디지털포렌식부서를 신설하고, 모바일·음성·이미지 복원 등의 분석기법을 전수해 은행사기범, 유괴살인 등의 각종 범죄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과수는 유럽국가와의 첫 교류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SFEC와 ①법과학 분야의 인적·물적(기술‧장비) 교류 ②분석기술 연수 ③학술적 정보 교환 등 협력내용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향후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7일 행정안전부 심보균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인공지능(딥러닝)을 활용한 한국 법과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 국가간 법과학 교류협력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최영식 국과수 원장은 “벨라루스는 우리나라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고 있는 유럽 국가”라며 “SFEC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양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벨라루스를 포함한 유럽국가와의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 나아가 한국의 K-포렌식이 유럽에 전파되어 한국의 첨단 법과학 기술 저변이 확대되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