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 총괄 조리팀장 천상현 셰프 우리나라 대표해 참석

천상현 셰프 <사진제공=한국컨텐츠디자인연구소>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세계 수석 셰프들의 모임인 CCC(Club des chefs des chefs) 총회가 지난 13일 모로코에서 개최됐다. 일주일간 진행될 이번 총회에는 지난해 회원자격을 얻은 전 청와대 총괄 조리팀장 천상현 셰프와 한국콘텐츠디자인연구소 안병훈 대표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참석했다.

CCC는 매우 엄격한 멤버십 기준으로 선발되며 각 나라별 대표로 셰프 1명만 정회원이 될 수 있다. 국가원수의 개인요리사로서 각국을 대표하는 1인 셰프가 돼야 받아들여지는 최고 엘리트 클럽 CCC는 ‘Gilles Bragard’에 의해 1977년 설립된 모임이다. 이후 셰프들은 매년 다른 나라에 모여 그곳의 지역 미식가를 탐구하고, 이 직업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요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그들의 열정을 공유해 왔다.

이번 모로코 총회는 전 세계 셰프들의 교류는 물론 다음 2019년 CCC 총회 유치여부를 결정짓는 자리여서 천 셰프와 안 대표의 참석이 더욱 뜻깊다. 2019년 CCC 한국유치를 위해서 기획 단계부터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고 그에 수반되는 광고나 출판 등 기타 모든 정보의 점검이 필요하므로, 안 대표의 동반 참석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콘텐츠디자인연구소와 천상현 셰프는 “CCC 회원 및 사무국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으며, 이희춘 화백이 직접 부채에 한국화를 그려 준비한 것이라 더욱 빛나는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관실 총괄 조리팀장 천상현 셰프는 1998년부터 다섯 명의 대통령을 거쳐왔다. 28년간 임금을 모신 황희정승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국가원수의 식사를 책임진 기록을 가진 인물로,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만찬을 재현해 그 기록이 대통령 기록관에 영구보존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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