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기원, 녹비작물 재배를 통한 유기질비료 비용 절감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녹비작물을 통한 재배기술로 토양 물리성 개선과 양분관리 등에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녹비작물은 식물이 푸른 상태일 때 토양에 환원하여 이용하는 작물로 주로 두과작물과 화본과작물이 활용되고 있다.

두과작물은 공중질소를 고정함으로써 식물체내 질소함량이 높고 탄질율이 낮아 토양에 환원하면 짧은 기간에 분해되어 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화학비료 대체효과가 우수하다.

화본과작물은 생육이 빨라 생체수량이 많은 반면 질소함량이 낮고 탄질율이 높아 토양의 물리성 개선효과가 우수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녹비작물을 통한 비가림하우스 고추와 상추 재배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추 재배전 동계녹비인 헤어리베치, 보리를 전년 12월∼이듬해 3월까지 혼용재배후 토양에 환원하였을 경우 윤작 2년차까지 고추 재배에 필요한 질소 밑거름양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양분공급이 가능했다.

또한 상추 재배시 하계녹비인 풋베기콩, 네마장황을 7월∼8월까지 재배후 토양에 환원하였을 경우 윤작 1년차에 상추 재배에 필요한 질소량을 확보하여 녹비를 이용한 양분공급이 가능했다.

녹비 이용시 주의사항으로 분해가 느린 화본과작물은 두과작물과 함께 재배하고, 작물재배 초기에 나타나는 질소 기아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작물 재배 2∼3주 전에 잘게 잘라 토양에 환원해야 양분경합 없이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최장용 연구사는 “유기농산물 인증 농가중 일부는 녹비 재배와 함께 유기질비료를 시용하는데 녹비에도 양분공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양분관리를 하면 농자재비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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