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독립 정신, "도민 화합 동력으로 삼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4회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00주기 제24회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을 28일 서귀포시 천제연폭포 일대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는 중문청년회의소(회장 고지용) 주관으로 개최됐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치사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애국선열들께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후손들에게도 존경을 마음을 전했다.

또 원희룡 지사는 “100년전 이 무렵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찾아오겠다는 외침이 법정사에서 전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도순동 법정사에서 시작된 항일의 횃불은 영남동, 서호동, 호근동, 강정동, 하원동, 중문동을 거치며 불교계를 중심으로 국권회복을 외치고 1919년 3·1운동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법정사는 100년간의 애국선열들과 우리의 뜻을 이어주는 현장”이라며 “역사 현장을 가꾸기 위해서 제주도정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념탑 건립에 이어 법정사 항일항쟁 10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유적지 성역화 사업과 항일 교육의 현장을 역사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들이 있다”며 “여러 단체와 도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새롭게 조명되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이곳에서 100년 전 불타올랐던 애국독립의 정신이 미래 발전과 도민 화합의 동력으로 다시 불타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길거리 행진과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및 치사, 백일장 시상식,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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