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인식개선 사진전‧강연‧에세이‧전시회 활동 등 진행

환경재단이 고양이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캣맘' 김하연 작가를 시상한다. <사진제공=환경재단>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 작가를 올해의 캣맘으로 선정해 11월9일 서울극장에서 열리는 ‘2018 고양이영화제’ 개막식에서 시상한다.

 

김하연 작가

김하연 작가는 지난 2003년부터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과 신림동 인근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이른바 ‘캣맘’으로 활동하며, 길고양이 인식 개선을 위한 사진전 개최 및 강연, 에세이 출간 등을 행한 인물이다.

김 작가는 ‘찰카기’ 예명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아침 길고양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배달하고, 이들의 험난한 삶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또한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포스터를 만들어 보급하고, 강연 ‘찰카기의 썰’을 꾸준히 진행해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 왔다.

 

에세이 활동과 전시회 활동도 꾸준히 해 온 김 작가는 사진 에세이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를 출간했으며, 사진 전시회 ‘화양연화(2014년)’, ‘구사일생(2016년)’, ‘너는 나다(2017년)’을 진행했다.

 

한국 길고양이들의 열악한 생존 환경과 정책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김 작가는 이번 고양이 영화제의 일환으로 11월10일 열리는 ‘정책토크’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다루는 영화제 취지에 맞게 길고양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힘쓴 인물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김 작가를 올해의 캣맘으로 선정했다”며, “김 작가는 길고양이들의 생활뿐 아니라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기에 우리 사회 캣맘의 상징적 의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고양이영화제 집사위원회(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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