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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그린시티’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 6곳 선정환경부, 우수한 환경관리·환경시책 지자체로 공식 인정

부천시 ‘침수 피해 제로화’ 실현 ··· 대통령상
논산시·도봉구 ‘지역별 특색 있는 환경시책’ ··· 국무총리상
제주시·삼척시·울주군 ··· 환경부장관상 수상

부천시, 충남 논산시, 서울시 도봉구, 제주시, 삼척시, 울주군이 그린시티에 선정됐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환경부가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를 선정하는 ‘제8회 그린시티(Green City)’의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18개 지자체가 응모해 3개월간의 심사과정을 거쳐 경기도 부천시, 충남 논산시, 서울특별시 도봉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강원도 삼척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최종 6곳이 뽑혔다.

이는 환경부가 환경관리기반 및 환경시책이 우수한 지자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사업으로서 지난 2004년부터 격년제로 운영해오고 있다.

10월16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시상식은 부천시청에서 10월16일 열렸으며, 선정된 지차체를 대상으로 그린시티 현판과 포상금을 지원하고, 향후 환경부 사업예산 배정 및 환경관련 평가 사업에서 우선 고려대상으로 지정해 지속적 지원이 이뤄진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천시는 침수피해 제로화와 시민참여형 자연생태하천 조성을 실현했다.

부천시가 침수피해 제로화와 시민참여형 자연생태하천을 조성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환경정책학회>

부천시는 현대 도시의 환경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2년간 환경관리기반을 착실히 구축한 노력을 인정 받았다.

환경관리기반으로는 ‘기후변화에 회복력(Resilience) 있는 도시 만들기’라는 대표환경시책 아래 폭우로 상습 침수되던 도심지에 우리나라 최초로 폭우재해예방 터널을 조성해 ‘침수피해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한 콘크리트로 복개된 심곡천을 ‘시민참여형 자연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왜가리와 물고기가 서식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 ‘100리 수변길’로 재탄생시켰다. 이는 열섬 완화에 효과적이며, 재이용수를 이용함으로써 도시재생의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실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제8회 그린시티에 부천시, 논산시, 서울시 도봉구, 제주시, 삼척시, 울주군이 선정됐다. <사진제공=환경정책학회>

국무총리상에는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폐기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롤모델로 제시한 충남 논산시와 탁월한 ‘민‧관 환경거버넌스’를 구축한 서울특별시 도봉구가 선정됐다.

또한 환경부장관상에는 특색 있는 환경 시책을 시행해 주목받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강원도 삼척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3개 단체가 선정됐다.

충남 논산시(국무총리상)는 도농통합도시로 축산농사가 많은 지자체들의 공통과제인 ‘가축분뇨처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충남 논산시가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 및 음식물폐기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롤모델로 제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환경정책학회>

논산계룡축산농협과 협력해 유기성폐기물의 100% 자원화(바이오가스+전력+폐열+액비+퇴비)를 이루어냄으로써 ‘가축분뇨 및 음식물류폐기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국 최초 롤모델로 제시했다.

특히 가축분뇨와 음식물류폐기물을 이용한 친환경 사료와 바이오가스 및 전기와 액비를 생산하는 자연순환시스템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봉구(국무총리상)는 ‘자연환경을 지키며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도봉’이라는 대표환경시책 아래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속가능발전 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행정조직을 신설했다.

민간 측면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역주민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태양광발전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며, 그 수익금을 다시 에너지나눔 복지로 환원해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 관광도시로 손꼽히는 제주시(환경부장관상)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처리 한계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통해 극복함으로써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했다.

제주시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통해 섬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환경정책학회>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1년 만에 매년 16%씩 증가하던 소각‧매립 쓰레기 발생량이 처음으로 12% 감소했고, 재활용은 18% 증가하는 등 생활쓰레기 자원화 기틀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재활용품 성상(性狀) 향상으로 별도 선별작업 없이 재생산업체로 직송처리를 할 만큼 재활용률이 향상돼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삼척시(환경부장관상)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한계곡에서 서식하는 민물김의 종 보전과 함께 생태관광지로서의 주민 소득 기반을 구축했다.

삼척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식하는 서한계곡 민물김을 생태탐방로로 변모시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환경정책학회>

민물김은 차고 맑은 민물에서만 서식하며, 칼슘(Ca)과 인(P), 아연(Zn)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바다 김에 비해 최대 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다.

최근 수확량은 그러나 국내 유일 민물김 자생지인 삼척에서조차 급감하자 삼척시는 ‘생태환경과 6차 산업을 연계한 국내유일 민물김 증식 및 보전사업’ 환경시책을 이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생태보전을 넘어 주민 소득과 연계함으로써 지속적 주민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인상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울주군(환경부장관상)은 작은 아이디어로 주변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시책을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울주군의 환경시책은 ‘함께해요, 힐링 꽃동산! 화사한 미소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택가 공한지 등 상습적 투기지역을 꽃동산으로 조성함으로써 악취, 미관저해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도시경관으로 이어지며 주민이 피부로 직접 느끼는 가시적 효과가 발생함으로써 환경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가 상승했다.

장기적으로는 무단투기 단속 및 꽃동산 관리를 위한 기간제 고용과 분기별 꽃길 관리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금한승 환경부 정책기획관은 “그린시티는 환경관리기반이 적절히 구축돼 있어 환경정책이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될 만큼 우수한 지자체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며, “많은 지자체가 친환경도시 구축에 노력하면 주민 삶의 질 또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인영 기자  nubooriy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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