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협소한 지붕화재 진압용 작업안전망 겸용 하강 사다리 개발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문경소방서(서장 이진우) 윤희명 구조구급과장이 지난 12일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 열린 제1회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1회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 소방 등 해당분야 공무원을 통해 안전과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소방청·경찰청·특허청·해양경찰청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주관은 한국발명진흥회, 경찰청, 중앙소방학교, 해양경찰 교육원이 맡았다.

특히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재난, 치안 분야에서 즉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국민안전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할 목적으로 제정된 대회라 그 의미가 크다.

이 대회는 지난 3월 26일부터 11월 11일 까지 아이디어 공모, 전문가 심사, 아이디어 가치 제고, 사업화 지원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

이날 우수상을 수상한 윤희명 구조과장의 출품작은‘건축물 지붕화재 진압용 바닥안전 작업안전網(망) 겸용 등 하강 사다리’이며 이 사다리는 로프를 이용해 건물에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로프와 함께 망이 묶여져 있어 소방관의 안전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에 화재진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화재진압용 사다리를 사용하기 어려운 진입로가 협소한 단독주택, 공장, 창고, 조립식주택 등에서의 화재발생 시 이 망사다리를 이용해 지붕을 안전하고 쉽게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화재로 인한 2차 피해도 막을 수 있다.

문경소방서 윤희명 구조구급과장은 “소방서 근무한 지 32년 됐다고 말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 장비개발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 119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문경소방서장은 “윤희명 구조구급과장의 우수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는 문경소방서의 영광이다”라고 말하면서 “안전을 위한 새로운 장비 개발 및 소방장비 개선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119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희명 과장은 지난 2월23일 겨울, 계곡수를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 천년 고찰 혜국사 급수통에 물이 얼어 소방차량으로 식수를 지원해 오던 것을 연중 물이 얼지 않도록 하는 자연수리 아이디어를 통해 급수 차량지원 없이 연중 식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 전시된 윤희명과장의 출품작인‘건축물 지붕화재 진압용 바닥안전 작업안전網(망) 겸용 등 하강 사다리’모형
지난 12일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 열린 제1회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 후 윤희명 구조구급과장이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윤과장은 지난 10월 19일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친환경, 친건강, 친교통이라는 제목 아래 “혁신 신제설 방안”을 경상북도에 제안했다. 이는 겨울에 눈이 쌓였을 때 염화칼슘을 적게 사용하고 거의 물을 이용해 눈을 녹이는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예산절감, 비산먼지, 토양오염을 예방해 환경보호, 예산절감 등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