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정평가학회, ‘순환경제시스템 활용’ 이슈 논의
환경‧경영‧정책 주제별 전문가 및 학생 발표 진행

한국전과정평가학회가 주최하는 '2018 한국전과정평가학회 및 학술대회'가 11월14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aT센터=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사단법인 한국전과정평가학회가 주최하는 ‘2018 한국전과정평가학회 및 학술대회’가 11월1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21주년을 맞은 행사는 환경 관련 내용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두, 포스터, 일반참가로 구분해 진행됐다.

 

주요 주제는 제품 환경성 평가 및 개선, 친환경 소재 및 제품, 친환경 공급망 관리, 환경발자국, 지속가능자원관리, 국내‧국제 환경 규제, 친환경건축 및 교통, 친환경정책, 기후변화 정책 및 감축기술, 지속가능 패키징, 지자체 지속가능 정책 및 우수사례, 기업 친환경활동 우수사례, 환경경영관련 분야 등이다.

 

행사는 태성호 한양대학교 교수와 서영진 삼성전자 상무가 연사로 나서 각각 ‘확률론적 분석방법을 이용한 건축물의 전과정 환경영향 평가 방법’, ‘Ecodesign Process and LCA Practice of Samsung Electronics’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에 이어 세션1과 세션2, 학생세션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세션1에서는 ▷전과정평가 국제표준화 동향 ▷제품 환경성적 산정 프로그램 소개 ▷부생가스 활용 에틸렌 제조 기술의 전과정평가 연구 ▷외부효과를 고려한 농업부문 질소투입량 및 배출량 최적화 모델 ▷전과정평가를 활용한 미세먼지 발생량 산정에 관한 연구 등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기관별 전문가가 참여해 발제했다.

 

세션2에서는 ▷환경‧안전 적법운영을 위한 자가관리 방안 ▷환경기업 해외수출기업화 우수 컨설팅 사례 ▷친환경차 개발 현황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친환경 해체 프로세스 연구 ▷저탄소 자동차의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연계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사례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해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3에서는 학생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미세먼지에 대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효과 및 방안 연구 ▷업무용 건축물의 전과정 환경영향 평가 사례 분석 연구 등에 대한 발표에 학생들이 열의를 보였다.

 

또한 전문가 발표도 이어져 ▷건설자재의 녹색구매와 자원순환성 향상 ▷건식벽체를 적용한 공동주택의 내재 탄소배출량 저감 성능 분석 등에 대해 발제했다.

한국전과정평가학회 허탁 회장(건국대학교 교학부총장)

한편 한국전과정평가학회 허탁 회장(건국대학교 교학부총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차세대 기대주인 학생세션을 별도로 신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제 도움이 될 만한 결과물이 보이는 학생발표를 통해 희망을 찾았다”며, “미세먼지나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적 이슈에 대해서도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영향만 치중하는 자세에서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 순환경제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일부 컨설팅사의 사례를 보면 정부 과제에 도움을 주는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허 회장은 말하며, 정부나 관련 기관 등의 지원이 있다면 순환경제체제로의 전환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2017년 10월 일본에서 개최된 LCA 관련 학회에 참석해 UN, EPA 담당자 등과 만나본 결과 일본이나 유럽, 미주 등지에서도 최근 한국의 LCA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이 알려졌다.

 

그는 “해외 교류를 통해 그들의 니즈(Needs)를 만족하는 순환경제체제를 구축한다면 글로벌 네트워킹까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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