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29일, 12월6·13일 총 4회, DDP 디자인장터 SEF 매장에서 열려

폐기물 제로, 공정무역 등 사회·윤리적 가치 실현하는 윤리적 패션허브 ‘SEF’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통한 SEF 매장 매출 9억여 원 달성 등 유의미한 성과 거둬
브랜드 대표와 문화예술 전문가가 설명하는 ‘지속가능 윤리적패션 다이닝 토크’ 진행

 

SEF 1주년 페스티벌 포스터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

[환경일보] 친환경 소재, 폐기물 제로, 공정 무역 등 사회·윤리적 가치를 실현하는 패션 기업들을 돕기 위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플랫폼인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SEF)’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이 시민들을 위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1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는 다음 달 중순까지 ‘지속가능윤리적패션 다이닝 토크(SEF DINING TALK)’, ‘스페셜 이벤트(Special Present for U)’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속가능윤리적패션 다이닝 토크(SEF DINING TALK)’는 11월 15일(목)을 시작으로 29일(목), 12월 6일(목), 13일(목)까지 총 4회에 걸쳐 DDP 디자인장터 SEF(Seoul Ethical Fashion) 매장에서 열린다. 브랜드 대표와 문화, 예술 전문가가 듀엣으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의 방향에 대해 토크를 나눠, 윤리적 패션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다.

첫 주자로 파츠파츠의 임선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공공공간의 신윤예 대표가 ‘제로 웨이스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후 유도영 작가와 얼킨의 이성동 대표가 ‘예술과 업사이클링’에 대해, 오보이의 김현성 편집장과 비건타이거의 양윤아 대표가 ‘비건’을, (주)페어트레이드코리아 그루의 박주영 디자이너와 수수무의 김도영 대표가 ‘소재’에 대해 강연한다.

SEF 1주년 행사장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스페셜 이벤트(SPECIAL PRESENT FOR U)'는 이달 말일까지 SEF 매장 방문 고객에게 전 제품 10% 할인 및 1주년 기념 키트와 쿠키를 제공하는 행사다. ‘그린블리스’, ‘콘삭스’의 친환경 소재 양말 구매 시 1+1 증정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한, 제품 구매 고객에게 11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EF 팝업 행사장에서 사용 가능한 5%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관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매출 증진, 산업 생태계 기반 마련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성장단계별로 예비 창업가, 스타트업 기업, 일반 기업을 모집해 경영 컨설팅, 국내 주요 백화점 팝업스토어 연계, 협업 프로젝트 지원 등 기업의 내실을 튼튼히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패션허브에 둥지를 튼 8개 입주 기업을 포함해 36개 브랜드가 입점한 SEF 공동판매장은 지금까지 9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패션허브에 자리 잡은 공정무역 패션 브랜드 그루는 런칭 11년차인 윤리적 패션 업계의 선두주자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공동판매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미영 대표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에서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뭉쳐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윤리적 패션과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 변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스타트 기업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는 방문객

스타트업 기업으로 SEF에 발을 들인 생활한복 브랜드 다시곰, 여성복 브랜드 시브로 등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시브로의 김지만 대표는 “봉제사와 패턴사 등 일선 노동자들에 대한 존중과 합당한 대우로 함께 커나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최근 SEF 매장에 신규 입점한 SMK의 산드라(Sandra Meynier Kang) 대표는 “앞으로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실천이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일상생활 일부분이 될 수 있도록 SEF와의 건강한 협력 관계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8일(목)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윤리적 패션 산업이 크게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내년에도 다양한 기업, 시민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을 넘어 국내 윤리적 패션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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