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새벽 청주공항서 진에어 조종사 음주단속 적발돼
진에어 측, “재측정 결과 문제 없다”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대한항공 계열사인 저가 항공 진에어의 조종사가 비행 전 음주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YT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7시 30분 경 청주에서 제주도로 떠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551편 항공기의 조종사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진에어 소속 부기장 A 씨는 운항금지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2%를 넘겼고 세 번 측정한 이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A 씨는 전날 저녁에 술을 마셨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진에어 측은 해당 조종사를 교체했고 승객 190여명은 약 50여분 간 발이 묶였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 측은 20분 이내에 정확한 음주 수치를 다시 재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3시간 반 뒤에 다시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혈중알코올농도가 0%로 나오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별다른 징계 없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에어 측은 “최종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로 나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입장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해 9월, 괌에서 기체결함이 있는 비행기를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계속 운항해 60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갑질 논란’이 있던 미국 국적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등기이사로 올려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모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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