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산물의 본격생산 시기에 맞춰 어장예찰

[부산=환경일보] 문정희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철 수산물(강서구 : 김, 기장군 : 미역)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1월말부터 양식어장에 대한 예찰활동과 생산단계에서의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서는 매월 어류 양식장에 대한 정기 예찰활동을 하고 있으며, 11월 말부터 내년 4월 까지 겨울철 대표적 먹거리인 김, 미역등 해조류의 출하 기간에 맞춰 생산현장에서 검사시료를 직접 수거해 중금속, 방사능에 대한 안전성을 매월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김 양식어장 예찰(좌) 과 김 냉동망 작업(우)

최근 어장예찰을 실시한 결과, 서부산권 김 양식장의 물김 출하시기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어린김의 성장 기간 동안에 적정 수온(15~17℃ 내외)이 유지되고, 일조량도 많아 성장이 양호하고 병충해 발생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산권 미역의 경우는 11월 중순 현재 약 50cm 크기로 성장했으며, 12월부터 싱싱한 햇미역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 10월부터 연안수온 및 염분 등 해황정보를 수시로 관측해 양식어업인에게 문자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종자 설치 작업이 늦어져 양식 시기를 놓칠까 불안해하는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해황정보를 제공하므로서 어장 설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와 함께, 좋은 품질의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병충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장시설의 충분한 간격 확보, 적정밀도 유지와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 및 품질저하에 대비하도록 어촌지도자, 수산업경영인,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현장 교육 및 기술보급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부산연안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20,000톤), 미역(14,000톤), 다시마(8,000톤), 파래(300톤) 등 4만톤 이상의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조수익*은 400억 정도”라며, “어촌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효자 품목의 차질 없는 생산을 위해 기술보급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조수익 : 농가 등에서 1년간 경영의 성과로 얻은 농산물과 부산물 등의 전체 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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