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A, 지속적 에너지 소비량 증가 우려

유럽환경청(EEA)이 EU의 2020년 기후 및 에너지 목표를 향한 유럽의 동향과 추세를 26일 발표했다. <자료출처=EEA>

[환경일보]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이 둔화되고 있어 에너지 및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유럽환경청(European Environment Agency, EEA)은 26일 연례 분석에서 이와 같은 둔화의 원인으로 에너지 소비량의 증가를 지적했다.

전반적으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EU의 2020 목표를 향해 가고 있지만, 2020 목표와 더불어 2030년 기후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에너지 소비 증가 추세가 전환돼야 한다고 EEA는 밝혔다.

EEA에 따르면 2017년 EU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최종에너지총소비에서 17.4%를 차지했다. 이는 EU가 2020년까지 목표로 한 20%의 궤도에 올라섰음을 의미하지만 전년도의 17.0%에 비해 다소 미미한 상승 속도를 보여준 것이다.

게다가 수송 부문 재생에너지 목표인 10%에는 충분히 미치지 못해 2020년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목표 달성을 위한 부담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에너지 소비는 전반적으로 에너지 효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소해왔지만, 최근 2015년에 EU의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하기 시작해 이번에는 1차 에너지 소비와 최종 에너지 소비 모두 2020년까지의 궤도를 상회했다.

특히, 2016년에는 수송 부문 에너지 수요는 최종 에너지 소비의 33%에 달했으며, 수송과 더불어 여러 부문에서 지속적인 에너지 소비의 증가로 인해 2020년 목표 달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EEA는 우려를 표했다.

EEA는 최근 보고된 EU 회원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재생에너지, 에너지 소비에 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의 기후 및 에너지 목표에 대한 금년도 성과 평가 보고서 ‘2018 유럽 동향 및 예측’ 보고서를 완성할 예정이다.

유럽환경청(EEA)이 EU의 2020년 기후 및 에너지 목표를 향한 유럽의 동향과 추세를 26일 발표했다.

 

* 자료출처 : EEA
https://www.eea.europa.eu/highlights/rising-energy-consumption-slows-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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