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병두)은 12월 4일 동해 NLL 인근해상에 있던 중국어선 약 240여척을 경비함정 2척을 급파해 퇴거조치 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경 울릉도 북서 60해리(약 110km) 해상에서 중국어선 수십 척이 조업 중이라는 우리어선의 신고를 접수하고 동해해경소속 5001함과 1512함을 급파해 대응에 나섰다.

동해해경청은 4일 동해 NLL 중국어선 약 240여척을 퇴거 조치했다.

우리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바 중국어선 약 240여척이 NLL 인근 해역에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조업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현지기상이 좋지 않고 야간인 점을 이용해 중국어선들이 조업을 시도할 것에 대비해 모두 퇴거조치를 완료했다.

이 중 중국어선은 NLL 북방수역(북한수역)에 56척이 조업 중에 있고, 184척은 우리수역에서 더 이상 조업이 불가함을 인지해 집단으로 남하해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NLL 북방수역에 있는 중국어선들이 우리수역으로 넘어와 조업할 것에 대비해 해당수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해 대응하고 있으며, 남하하는 중국어선들의 수(184척)가 많은 만큼 경비함정이 추적해 감시경비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중국어선들이 불법조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만큼 우리어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경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불법조업이 확인되면 나포등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