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무좀은 정확히 말하자면 가장 외부에 있는 각질층과 손톱, 발톱이 진균이라 불리는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표재성 곰팡이증이다. 하얀 각질, 피부 갈라짐, 심한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이 질환은 상대적으로 깔끔할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여성과는 거리가 먼, 남성의 전유물로 여겼다.

하지만 무좀은 ‘안 씻어서’ 생기는 질환만은 아니다. 오히려 통풍이 안되는 신발을 장시간 신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손발톱 무좀 환자가 6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무좀 고민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들은 남성을 앞질렀는데 무좀과 더러움을 동일시 하며 감추기에만 급급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의 무좀은 불결해서라기보다는 스타킹과 신발이 주 원인으로 압력을 가하고 통풍을 방해하는 부츠, 하이힐, 스타킹 등이 무좀을 유발하는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

이와 같은 조건은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반복적으로 발에 영향을 줘 발 냄새를 동반한 무좀을 만들기 충분한데 심한 경우 손상된 피부를 통해 2차 세균감염이 나타나 작은 물집이 산재하는 형태로 번지기도 한다.

보통 여성들은 증상이 나타나도 무좀에 대해 널리 퍼진 부정적인 이미지로 병원 진료를 꺼리고 적극적인 케어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순간의 창피함으로 하는 소극적인 무좀 처치는 무좀균의 재발을 부르거나 손과 몸, 두피 등 다양한 부위에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관리법이 꼭 필요하다.

무좀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스타킹이나 압력을 가하는 신발의 착용을 지양해야 하며 부츠나 하이힐을 신고 회사에 갔다면 사무실에서는 편안한 슬리퍼로 갈아 신어 통풍을 유도하는 것이 좋고 여러 켤레의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발을 미지근한 물에 씻고 수건으로 꼼꼼히 물기를 제거한 후 신발에는 무좀을 예방하는 가루형 무좀약을 뿌리면 습기를 줄이고 곰팡이를 잡을 수 있다. 무좀약이 없다면 부츠 안에 신문지를 넣어두는 것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커피 가루나 녹차팩를 이용해 악취를 잡는 것이 가능하다.

헬스장, 목욕탕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슬리퍼나 발판 등 공용용품으로 인해 전염될 수 있다. 공공장소에 방문할 경우에는 함께 사용하는 물품의 사용을 자제, 개인 물품을 챙겨 사용하고 공공장소 이용 후 발을 깨끗이 닦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무좀이 진행됐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발 냄새가 심한 발은 무좀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으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동아ST ‘주블리아’를 추천한다. 주블리아는 기존 손발톱무좀치료제의 제한적인 효과와 간독성 등의 부작용이 낮은 의약품으로 국내에 출시된 바르는 제형 손발톱무좀치료제 중 유일한 전문 의약품이며 출시 2년째 100억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쾌발의 ‘풋파우더’는 발에 뿌리기만 해도 땀과 노폐물을 완화시켜 하루 종일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되기 쉬운 발 땀 생성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고 향균 99.9%와 탈취 100%의 효과로 발 냄새에도 효과적인 제품으로 외출 전 사용으로 무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관련해 라벨영의 ‘쇼킹솝 풋버전’과 ‘쇼킹족욕에센스’는 가려움, 습진, 각질 등 발 관련 고민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일명 ‘발꼬락 비누’로 불리는 쇼킹솝 풋버전은 살균 효과에 좋은 대나무 목초액과 향균 작용을 지니고 있는 편백 나뭇잎, 노화된 각질을 탈락시키는 사해 솔트 성분을 함유한 풍부한 거품이 노폐물을 흡착, 발에 생긴 땀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족욕제와 에센스 기능을 합친 신개념 멀티 쇼킹족욕에센스는 거칠고 갈라진 발을 매끈하게 케어해주는 제품으로 건조증이나 각화증을 개선시켜 굳은살을 완화해준다. 천연 양파 추출물과 정제수를 최적의 배합으로 제조한 해당 제품은 족욕시 뿌린 후 15분 동안 발을 담그면 거친 발을 부드럽게 케어하고 족욕을 마친 후 마른 발에 뿌려주기만 해도 빠르게 흡수돼 효과적인 발 관리를 돕는다.

무좀 예방과 관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통풍과 적절한 관리다. 지저분한 각질과 냄새로 인한 부끄러움은 접어두고 꽉 막힌 발에 숨통을 트여주는 생활습관의 유지와 발 관련 제품의 활용으로 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무좀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