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문제 해결‧청소년 환경교육 ‘아트 콜라보레이션’ 진행
세계 최대규모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서울‧제주해녀 이야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가 세계적 화가 에바 알머슨을 환경문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한가람미술관=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적 화가 에바 알머슨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기념식을 12월6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에바 알머슨은 평소 바다와 플라스틱 등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화가로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앞으로 1년 동안 에코맘코리아와 함께 UN의 CLEAN SEAS 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 교육 및 홍보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바 알머슨은 향후 1년간 에코맘코리아와 함께 지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한다. <사진=최인영 기자>

에코맘코리아는 지난 2009년 환경단체로 시작해 UN환경계획과 MOU를 맺고, 청소년 환경교육을 진행하는 NGO다.

이들은 UN청소년환경총회, 글로벌에코리더 및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청소년 리더 등의 활동을 펼치며 청소년 환경교육에 힘쓰고 있다.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은 한국과 미국, 영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이번에 진행하는 전시회 ‘행복을 그리는 화가’는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그녀의 초기작부터 ‘서울’을 주제로 한 최근작까지 총 150여 점이 전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최인영 기자>

행사를 주관한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이번 에바 알머슨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환경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생활 환경이슈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바 알머슨은 “나는 한국을 좋아하고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 나의 재능을 미래세대를 위한 일에 기부하고 싶어 이번 공동 작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은 12월7일부터 2019년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최인영 기자>

한편 전시회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은 12월7일부터 2019년 3월31일까지(순 전시일 111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세계 최대 규모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개막

 

전시는 HOME(집)을 주제로 8개의 ROOM(방)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유쾌하고 사랑스런 화풍으로 소소한 일상을 그려낸다.

작품 '곧 쇼가 시작됩니다', 에바 알머슨 作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자신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 행사로 에바 알머슨은 10년 전 우연히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작품 '자랑', 에바 알머슨 作

그녀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은 항상 저를 두 팔 벌려 따뜻하게 환영해 준 특별한 나라였다”며, “이번 전시를 기회로 보다 많은 한국인들과 작품을 통해 공감하며 그동안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서울’ 주제 최신작 공개

 

이번 전시회는 에바 알머슨이 한국 전시를 기념해 ‘서울’을 주제로 한 최신 작품을 공개한다.

작품 '가족 초상화', 에바 알머슨 作

해당 작품들은 그녀가 한국을 방문하며 경험한 서울의 풍경, 음식, 건물, 사람들의 모습 등을 그녀만의 사랑스런 화풍으로 표현했다.

 

제주 해녀 소재 ‘해녀 프로젝트’ 소개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에서는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이야기를 담는다.

 

전시작에는 그녀가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얻은 영감이 표현된 작품들이 원작과 더불어 영상으로도 상영된다.

 

에바 알머슨은 지난 2016년 개봉된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이 지은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에 삽화를 그린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제주 해녀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녀는 “한국과 보다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던 ‘해녀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내가 그녀들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을 관객들 또한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상이 전하는 따스한 위로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지나친 일상 속 ‘특별함’에 대해 에바 알머슨은 이야기 한다.

작품 '행복', '활짝 핀 꽃', 에바 알머슨 作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고도 편안한 공간인 ‘HOME(집)’을 주제로 꾸며진 이번 전시장은 우리의 일상을 연출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그녀의 거리낌 없는 유머와 솔직한 매력 등을 함께 하며, 작가의 감정, 생각, 기억 등을 공감함으로써 우리의 작은 일상이 특별한 순간으로 탈바꿈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작품 '너를 위한 장미 한다발', 에바 알머슨 作

에바 알머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온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즐거운가를 깨닫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특별함과 행복감을 작품을 통해 직접 경험하며 따스한 위로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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