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총회 및 추계 학술대회 개최, 차기 회장 ‘강홍윤 인하대 교수’ 선출
세탁세제 유해성‧농산부산물 활용‧배출권거래제‧적법운영 방안 모색

2018 환경경영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총회가 12월10일 개최됐다. <사진=최인영 기자>

[LW컨벤션=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한국환경경영학회가 주최하는 2018 환경경영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총회가 12월10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렸다.

 

행사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총회와 더불어 학술 논문 세션과 산업환경 지식서비스 세션으로 구성한 추계 학술대회 세션으로 이뤄졌다.

 

한국환경경영학회 차기 회장 선출

총회는 성백서 한국환경경영학회 회장(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개회를 시작으로 2018년 결산 및 2019년 예산보고에 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순으로 개최됐다.

강홍윤 교수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인영 기자>

차기 회장에는 강홍윤 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겸임교수(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원순환기술지원센터 센터장)가 선출됐다.

 

세탁세제 유해성, 순환경제체제 동향, 농산부산물 활용 등 논의

이어 최인학 중부대학교 애완동물자원학과 교수가 이끄는 가운데 ▷세탁세제 국내 환경마크기준 내 유해성기준 개선방안 연구 ▷순환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 표준화 동향 ▷농산부산물의 경제적 활용 가치와 평가를 주제로 한 학술 논문 세션이 진행됐다.

세탁세제 국내 환경마크 기준 내 유해성기준 개선방안 연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사진=최인영 기자>

먼저 세탁세제 국내 환경마크 기준 내 유해성기준 개선방안 연구의 발표를 맡은 김영운(인하대학교 환경안전융합전공)은 가습기살균제, 물티슈 등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 논란과 관련해 ‘위해우려제품 확인제도’를 통한 사전차단 등에 대해 주장했다.

 

국내외 세탁세제 환경마크 유해성 기준 조사를 통해 그는 국내 세탁세제 환경마크 내 유해성 기준에 대한 개선안을 ‘인체 유해성’과 ‘환경 유해성’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세탁세재의 제품 안정성을 확보하고, 향후 환경마크 개정 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순환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 표준화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사진=최인영 기자>

순환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 표준화 동향에 대해 발표한 백춘열(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원순환기술지원센터)은 순환경제의 글로벌 동향 및 국제표준화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순환경제는 자원의 폐기단계에서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설계되는 개념으로 유럽이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스웨덴 순환경제 체제 대응 사업단(REES) 구성 ▷영국 BSI 순환경제 원칙 표준 개발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 수립 ▷독일 순환경제 이행 및 평가 기준 마련 ▷네덜란드 순환경제 국가 로드맵 수립 ▷이탈리아 순환경제 정책 프레임워크 수립 등을 시행 중이다.

 

국제표준화 추진 현황과 관련해서 한국은 IEC TC111 순환경제 AHG(2017년 10월 블라디보스톡 총회) 설립을 통해 전기전자 분야에서 순환경제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했다.

 

또한 환경경영 분야 내에서 순환경제 이슈에 대한 시장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ISO 순환경제 국제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다.

 

해당 표준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는 ▷재활용률 증가에 따른 자원효율성 제고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성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 ▷환경영향 감소 등의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국제표준화 전략 수립단계부터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순환경제 관련 국제표준화 동향 분석 및 표준화 대상 아이템을 선정하고, 국제표준으로 제안 가능한 순환경제 관련 국내표준 아이템 선정 및 표준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농산부산물의 경제적 활용 가치와 평가를 주제로 최인학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인영 기자>

농산부산물의 경제적 활용 가치와 평가를 주제로 발표한 최인학 교수는 농산부산물이 대부분 폐기 처리되는 현 상황과 관련해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인삼이나 홍삼 등을 찌고 남은 찌꺼기는 약리성분까지 포함돼 있어 친환경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농산부산물의 경제적 활용방안에 대해 최 교수는 펠릿연료, 토양개량제로서의 비료, 바이오 에너지 개발 및 활용, 가축별 사료 첨가제 등으로 활용할 것을 주장했다.

 

이후 진행된 산업환경 지식서비스 세션에서는 황용우 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저탄소 자동차의 배출권거래제 연계 ▷환경‧안전 적법운영을 위한 자가관리 방안 ▷통합환경 인허가제도와 환경경영 ▷환경 중소기업 사업화 컨설팅 추진사례에 대한 발제가 이뤄졌다.

저탄소 자동차의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연계를 주제로 김익 스마트에코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인영 기자>

저탄소 자동차의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연계를 주제로 발표한 김익 스마트에코(주) 대표이사는 저탄소제품을 활용한 감축수단을 발굴해 해당 인증제도와 제조사가 Win-Win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고효율 제품(냉장고, 자동차 등)에 초점을 맞춘 김 대표는 저탄소제품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로드맵을 수립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했다.

환경‧안전 적법운영을 위한 자가관리 방안을 주제로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인영 기자>

환경‧안전 적법운영을 위한 자가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5년 새 사업장의 환경법규 위반(29.7%)이 지속적으로 증가(2011년 5800개소→2016년 7522개소)하는 상황에 맞춰 정부가 이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주장했다.

 

환경법규 위반의 경우 중소‧중견기업 사업장에 집중(상장기업 4.6%, 외감법인 16.1%, 기타 79.3%)돼 있고, 이는 사고 위험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들 사업장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은 환경 관련 13개 법령과 안전 관련 7개 법령 등 총 20개 법령에 대해 사용자 맞춤형 적법운영 프로토콜을 제공하고,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대기, 수질, 폐기물, 화학물질, 토양‧해양 등으로 구분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통합환경 인허가제도와 환경경영에 대한 김수종 에코시안 부사장의 발표와, 환경 중소기업 사업화 컨설팅 추진사례를 주제로 한 안상전 에코아이 상무의 발표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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