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바이오차 팰릿 활용 탄소 격리 기술 개발

바이오차 팰릿을 활용한 탄소 격리 기술이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인 응용과학회지(Applied Sciences)에 게재됐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18일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바이오차 펠릿을 활용한 탄소 격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차는 가축분뇨나 농산부산물과 같은 바이오매스를 열분해해 고체로 만든 일종의 숯으로, 땅속에 탄소를 가둬 온실가스로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여준다. 아울러 토양의 질을 개선하는 등 토양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돈분퇴비에 바이오차를 8대2로 섞어 팰릿(pellet,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 가공한 형태)으로 만든 것이다.

바이오차 팰릿 비료는 경작하고자 하는 작물의 질소 추천 사용량 기준 40%에 해당하는 양을 전량 밑거름으로 쓴다. 이에 작물을 재배하면 수확량 변동 없이 영농활동만으로도 토양 중에 탄소를 격리할 수 있다.

장은숙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장은숙 과장은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3%로 매우 적은 편”이라면서도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기술과 관련된 연구 내용은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인 응용과학회지에 게재됐으며, 내년부터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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