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교육, 창의적 사고 및 실천으로 미래 지킬 수 있어

지구온난화와 생태계 훼손으로 인해 지구가 대멸종을 맞이하고 있다고 미래학자들은 경고한다.

바다와 숲이 흡수할 수 있는 한계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생산가능한 양보다 더 많은 물을 사용하고, 더 많은 나무를 자르고 있어 지구의 수용능력을 초과한지 이미 오래라는 것이다.

한국은 2018년 4월16일 생태용량을 초과했으며, 현재와 같은 수요를 충당하려면 지금보다 8.5배 더 큰 땅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세계은행(World Bank)이 최근 발간한 폐기물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양이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고형 폐기물만 연간 20억 톤이 넘고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지금보다 70%가 늘어 34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폐기물 유형별로는 음식물쓰레기와 자연폐기물이 44%로 가장 많고, 폐지17%·플라스틱12%·유리5%·금속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이 4억 6800만 톤으로 가장 많고, 유럽·중앙아시아 3.92억 톤, 남아시아 3.34억 톤, 북미 2.89억 톤 순으로 발생하고 있다.

폐기물 발생은 보통 경제발전과 인구성장에 따라 비례해 저소득 국가들의 폐기물 발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하라이남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은 앞으로 30년간 2~3배 더 높은 수준의 폐기물이 배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저소득국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90% 이상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 및 재해 위험과 빈곤층의 잠재적 피해가 우려된다.

2016년 한 해 동안 고형 폐기물로 인해 배출된 온실가스 양은 이산화탄소 16억 톤과 맞먹는 수준이며, 전세계 배출량의 5%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저소득국가에서는 최소 30% 이상의 고형 폐기물이 무단 폐기·소각되고 있고, 폐기물 관리 비용은 도시 행정 예산의 평균 20%를 초과하고 있다.

세계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새로운 경제모델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원의 채취, 대량생산, 폐기 중심의 선형경제를 벗어나야 한다.

빨리 만들어 더 많이 판매하는 대량생산 및 소비 시스템을 계속 유지한다면 2050년 95억명의 인구를 지탱하는데 지금보다 3배나 많은 자원이 필요하며, 이것은 지구가 감당할 능력을 벗어나는 규모다.

적게 쓰고, 오래 쓰고, 적게 버리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다.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고, 비즈니스 기회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친환경소비가 결국 자신의 건강한 삶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야 하고, 그래서 환경보호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가르치고 경험하도록 돕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9년은 한국에서 순환경제 구축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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