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개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산업·고용위기 극복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는 지난해 12월에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통영에서 첫 사업으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내부 리모델링을 26일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 개소한다고 밝혔다.

통영은 주력산업인 조선업 쇠퇴로 경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위기·고용위기 지역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도시활력을 제고하고자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게 됐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폐조선소 부지(옛 신아sb)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해 청년과 조선소 실직자들을 위한 창업·취업교육과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창업지원센터 및 다목적 공유 공간이다.

또한 운영인력에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창업자 및 사회적 기업 등에게 창업 시제품 판매, 관광 콘텐츠사업 등을 위한 공간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통영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12월18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해 이번 달부터 사업을 본격 착수하게 됐으며, 2023년까지 국비 250억 원, 지방비 471억 원, LH 투자 1200억 원, 민간투자 2800억 원 등 총사업비 약 5421억 원 규모의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통영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

2017년 12월 뉴딜 사업지 선정 이후, 폐조선소 부지를 2018년 4월에 LH에서 매입했고, 7월에 경남도-통영시-LH 간 통영 재생사업 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9월에 폐조선소 부지 종합계획(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서 포스코 A&C 컨소시엄의 ‘캠프 마레’가 선정됐고, 이를 반영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캠프 마레’(마레는 라틴어로 ’바다‘)는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인근 녹지의 그린네트워크와 바다의 블루네트워크를 연결하고, 기존 조선소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활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제음악당, 케이블카·루지, 동피랑 등과 함께 통영의 문화·예술·관광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발굴해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 공방을 모티브로 한 ’12개 교육 프로그램‘을 폐조선소 부지 내에서 운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통영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장기 체류형 관광을 유도함으로써 통영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 정우진 도시재생경제과장은 “이번 폐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통영에 쇠퇴하고 있는 조선업 대체산업으로 문화·관광·해양산업을 육성하여 세계적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며, 국민들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