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이달의 식재료·조리법’ 소개

농촌진흥청은 찹쌀, 더덕, 곶감을 활용한 조리법을 소개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찹쌀, 더덕, 곶감을 1월의 식재료로 선정하고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찹쌀은 아밀로스와 아밀로펙틴으로 이뤄진 멥쌀과 달리 아밀로펙틴으로만 이뤄져 있다. 그래서 멥쌀보다 소화가 더 잘 돼 어린이나 노인에게 좋다. 또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주로 찰떡, 인절미, 경단 등 여러 가지의 떡을 만드는 데 쓰이며 찰밥, 약식, 식혜, 술, 고추장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다. 찹쌀은 가열하기 전에 불리는 시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좋다.

조리법으로는 ‘구운찹쌀주먹밥’, ‘월과채’, ‘호두곶감찹쌀호떡’을 소개했다.

더덕은 칼륨과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더덕은 독특한 향으로 예부터 식용으로 널리 쓰였다. 칼륨과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더덕에 함유된 다량의 사포닌은 혈관 질환과 암 예방에 도움을 주며 이눌린은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다. 잎에도 페놀류,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더덕은 껍질째 불에 살짝 구우면 쉽게 벗길 수 있으며 세로로 칼집을 길게 내준 후 돌려 깎으면 좋다. 껍질을 벗긴 더덕은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 꺼내면 쓴맛이 줄어든다.

조리법으로는 ‘더덕해물냉채’, ‘더덕요거트소스와 불고기샐러드’, ‘찹쌀더덕튀김’, ‘더덕견과류엿장조림’을 소개했다.

곶감은 우리나라 대표적 건조과일로 손꼽힌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곶감은 우리나라 대표적 건조과일로 ‘꼬챙이에 꽂아 말린다’고 해 곶감이라 한다. 떫은 감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즈음 수확한 후 껍질을 벗겨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켜 만든다. 곶감 표면의 하얀 가루는 건조과정 중 포도당, 과당, 만니톨 등이 표면에 나와 굳어진 것이다.

곶감은 건조되는 동안 감의 좋은 성분이 농축돼 베타카로틴은 생과보다 3배~10배 이상 늘고 떫은맛을 내는 탄닌은 불용성으로 바뀌어 떫은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서 단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한다. 탄닌은 체내 니코틴을 배출하고 고혈압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해 설사에 좋다.

감보다 열량과 당도가 높아 당뇨병 환자나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은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임산부도 곶감 속 탄닌이 체내 철분과 결합해 철분 부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

곶감은 딱딱한 것은 피하고 보관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한다. 장기간 보관 시에는 비닐 팩 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고 하나씩 꺼내 먹는다.

조리법으로 ‘곶감무말랭이무침’, ‘곶감장아’, ‘곶감토르티야피자’를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우리 전통 식재료인 찹쌀, 더덕, 곶감으로 만든 별미로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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