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병 증가할 수 있어… 사료 섭취량, 체온 확인해야

 

한우 상태를 살피는 모습 <사진제공=농진청>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축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며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농가에서는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가축을 축사 안으로 들여보내고,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한다.

가축은 몸의 이상이 행동 변화로 나타나므로 잘 관찰하면 질병을 일찍 발견할 수 있다.

한우와 젖소는 대부분 질병 초기에 사료 먹는 양이 줄고 평소와 달리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이때는 가까이에서 체온, 호흡, 코와 입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식욕이 없고 침울한 소는 체온을 확인한다. 큰 소는 38∼39.5도(℃)는 정상, 39도 이상은 미열, 41도 이상은 고열로 구분한다. ▷큰 소보다 호흡기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송아지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호흡기 질병에 걸린 소는 정상 소와 달리 배로 호흡을 하며 호흡 횟수가 늘어난다. 심하면 헐떡거리기도 한다. 콧물이 코끝에 달려있거나, 콧물 양이 많고 색깔이 변하면서 악취가 있는 것은 코와 호흡기 염증이 있음을 뜻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 류재규 과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와 습도 등 축사 내부 관리와 함께 가축의 건강 상태를 관찰해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