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풀’ 추출물 항산화 효과 뛰어나, 폴리페놀 성분 함유

해안가에 서식하는 흔한 사데풀 <사진제공=해수부>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그동안 해안가에 서식하는 흔한 잡초로 취급받던 ‘사데풀’ 이 항산화 및 항염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사데풀(Sonchus brachyotus)’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거매채, 야고채, 석쿠리, 사라부루 등으로 불린다. 어린잎을 나물로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거매체, 꽃은 거매체화라해 모두 약용으로 사용된다.

자원관 응용연구실 연구진은 우리 고유의 해양수산 분야 전통지식 활용의 일환으로 ‘사데풀’이 해열, 해독 작용과 세균성 이질, 후두염, 해수, 백대하 치료에 좋다는 구전 민간요법에 착안, 2015년 6월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사데풀’ 추출물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9.34% 함유됐으며, 세포 실험 결과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을 67%가량 억제했으며, 염증 유발 인자인 일산화질소(Nitric acid, NO)와 PGE2 (Prostaglandin E2) 생성도 각각 77%, 88% 억제함으로써 항산화 및 항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성 응용연구실장은 “민간요법으로 불리는 우리 선조의 해양수산 분야 사용 사례에는 유용한 지혜들이 숨겨져 있다”라면서, “해안가 잡초로만 알려진 ‘사데풀’에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밝혀냈듯 지속적으로 해양수산 분야 전통지식에 대한 검증 연구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2건의 특허 출원 및 학술논문 게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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