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하반기 사회전반 안전체감도 5점 만점에 2.74점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일반국민(전국 13세 이상)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하반기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는 우리 사회 안전에 대해 느끼는 개인의 주관적 인지도 조사로 2013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으며, 조사대상은 일반국민과 전문가이다.

먼저 2018년 하반기 일반국민이 느끼는사회전반의 안전체감도는 2.74점(5점 만점)으로 조사돼 상반기 2.86점에 비해 0.12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원인으로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10월) 등 생활 범죄사고와 KT 통신구 화재(11월), 고양시 온수배관 파열·KTX 강릉선 탈선사고(12월) 등 잇따른 사회기반시설 사고로 인해 사회전반의 불안감이 증가한 것 해석된다.

재난안전 분야별(13개) 안전도는 상반기와 비교해 원전사고(3.01점), 신종 감염병(2.96점), 안보위협(2.94점) 분야는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폭력(2.33점), 사이버위협(2.31점), 환경오염(2.30점) 분야는 상·하반기 모두 하위권을 차지했으며, 특히 체감도가 제일 낮은 환경오염 분야는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보다 0.07점 하락한 화학물질 유출사고 분야(2.85점)는 ‘강릉펜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0.08점 하락한 범죄 분야(2.52점)는 ‘이수역 폭행사고·PC방 살인사건’ 등이 국민의 불안감을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관리 주체별 위험관리 역량 수준은 소방‧해경이 높게 나타났으며, 민간부문에서는 본인이 타인과 민간기업에 비해 높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반국민의 81.6%가 소화기 사용법을, 61.6%가 심폐소생술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며, 76.5%는 재난대비 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이은 사회기반시설 사고로 인해 사회 전반의 국민안전 체감도가 다소 하락했다”라며 “올 2월부터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최근 사고발생 시설, 위험성이 높은 시설 등을 점검대상에 포함해 점검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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