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된 자치구와 산지는 ‘식생활 교육 및 도농간 교류·체험’도 함께 추진
참여 자치구 어린이집‧복지시설 모집, 안전한 식재료 공급 안착 기대

 

자치구 공급처별 포장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 자치구와 전국 산지 기초지자체를 1:1로 매칭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이 기존의 9개 자치구에서 13개로 확대 운영된다.

이번에 ▷동대문구 ▷중랑구 ▷영등포구 ▷송파구 4개구의 참여가 확정됨으로서 올해 상반기부터 전체 자치구의 절반 이상에 ‘도농상생 공공급식 조달시스템’이 구축된다.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참여하는 자치구와 1:1로 맺어질 4개 산지 기초지자체는 시 ‘산지선정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남원·익산 ▷경북 안동 ▷경남 김해로 최종 선정됐다.

2018년 선정·매칭된 ▷전남 영광군과 중랑구를 비롯해 ▷전북 남원시는 동대문구 ▷경북 안동시는 송파구 ▷경남 김해시는 영등포구로 1:1 매칭이 결정돼 각 매칭 산지와 자치구는 협약(MOU)을 통해 공공급식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매칭이 확정된 중랑구를 제외한 4곳의 자치구는 2월부터 관내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시설을 모집할 예정이며, 공공급식센터의 민간위탁 수탁기관 선정을 위한 사전절차(구의회 동의 등)를 밟게 된다.

한편 산지 기초지자체에서는 건강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친환경 식재료 생산을 위한 지원 ▷식재료의 품질 관리 및 안전성 검사체계 재정비 ▷중소가족농 중심의 생산자조직 육성 및 활성화 ▷공공급식센터 전처리시설 재정비 및 결품·클레임 등에 대비한 보완체계 등을 마련해야 한다.

1:1로 맺어진 자치구와 산지 기초지자체는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통해 식재료 직거래뿐만 아니라 식생활 교육 및 도농간 교류·체험 같은 인적교류도 본격 시행하게 된다.

시는 이와 같은 다양한 교류가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는 소비자와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는 생산자간의 연대감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안전한 식재료의 지속가능한 공급을 안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8년까지 사업에 참여한 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금천‧동작‧강동 9개 자치구는 2019년 현재 1160개 공공급식 시설 4만7941명에게 건강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 우리의 식탁이 수입농산물, 화학농약, GMO 등으로 위협받는 현실 속에서 공적조달을 통해 안전한 식재료의 공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은 서울시민의 먹거리 가치를 실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도농상생 공공급식을 확대 시행함으로써 서울시의 건강한 먹거리 정책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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