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머니투데이 '청년취업아카데미 취업캠프 모의면접'으로 취업 역량 강화

(사진제공=청년취업아카데미)

[환경일보] 류창선 기자 = 잡코리아가 올해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인 대학생 1112명을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만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현대·기아차가 올해부터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 형태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공채 시기를 앞둔 취준생은 비좁은 취업문을 두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머니투데이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청년취업아카데미 수출입 국제통상 실무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날 모의면접 과정에 성균관대, 중앙대, 국민대, 숭실대 등 17개 대학에서 모인 50명의 교육 연수생이 참가했다.

"품질 향상에 따른 원가 상승을 줄이는 방법은", "가격·품질·디자인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는다면", "지원한 회사가 해외로 수출하는 상품에 대해 설명하라",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적절한 국가와 그 이유" 등등

기업의 현직 인사 담당자들은 실전 면접을 방불케 하는 날카로운 질문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교육생들은 진땀을 빼며 답변을 이어갔다.

면접이 끝나면 면접관이 개별지원자에 대한 면접평가를 공개하고, 문제점 지적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다음면접을 이어갔다. 면접관은 압박면접 후에는 △목소리톤 △경청 자세 △논리적인 답변방법 △돌발질문에 대한 대처방안 등 유익한 면접 요령을 전달했다.

박정현 교육생(성균관대학교)은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된 모의 면접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면접에 유용한 팁과 노하우를 배우고 자신감을 키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모의 면접을 마친 교육 연수생은 16일 무역, 마케팅 등 다양한 직종에서 근무하는 10명의 선배 멘토에게 취업역량 강화 멘토링을 받았다

 이번 모의면접 과정에는 취·창업 교육 및 컨설팅 전문기업 더와이파트너스 배헌 대표와 이기환 이사, 박태호·양대권 본부장을 비롯해 LG전자, GM코리아 해외영업, 신한금융투자, 한미약품 실무자 등

박태호 더와이파트너스 전략본부장은 "답변은 두괄식 표현을 기반으로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수박 겉핥기'식의 기업 분석은 티가 난다.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모든 정보를 구체적으로 탐색해야 취업문턱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업책임자인 머니투데이 김용주 부장은 "추상적인 표현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논리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남들도 다 알만한 스펙이나 경험을 구태여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 지원계기나 직무 능력이 소소해도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만들면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이어 "면접의 압박감 속에서 쏟아지는 질문 공세를 받으면 본래의 태도와 습관이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다"며 "이 때 면접관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놓치는 일이 벌어진다. 이 때문에 모의 면접의 반복 연습으로 면접의 압박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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