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까지 Art Mora 서울갤러리 전시···‘물’에 대한 경외심에서 출발한 작품세계 선보여
[환경일보] 사진작가 하을(HA EUL)의 개인전 ‘Amphibious project: 양서류 프로젝트’가 2월21일부터 3월12일까지 Art Mora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하을 작가가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시이다.
하을 작가는 졸업 이후 건축잡지인 SPACE에서 활동하다가 2011년부터 물 속에서 건물들과 도시들을 촬영한 ‘Amphibious Eye Project’ 시리즈로 사진작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2011년과 2014년 양서류 시리즈 작업을 위해 두 차례 세계를 일주했고, 지금까지도 세계의 도시문명과 건축물을 촬영하기 위해 수중촬영을 계속하고 있다.
작가가 펼쳐낸 화면에는 인류 문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도시와 구조물이 출렁이는 물 위에 떠 있다. 사진 속 브루클린 브릿지, 런던 브릿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명소의 이미지는 엄숙하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의 작업들은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물’에 대한 경외심에서 출발했다. 물과 땅을 오가며 서식하는 양서류의 특징에서 영감을 얻어 우리 인간존재에 대한 생각을 담아 촬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시리즈 중 물에서 바라본 도시문명을 다루고 있는 ‘FROM THE WATER’ 시리즈와 바위에서 찾아낸 우주의 이미지들을 담고 있는 ‘FROM THE EARTH’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아트 모라 갤러리로 문의하면 된다.
이창우 기자
tomwaits@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