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저감조치 5일 연속 시행… 6일(수)에도 고농도 예고

[환경일보] 내일(6일)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고된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3월5일 오전 8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과 강원, 제주 등 12개 시·도 부단체장들과의 긴급 점검회의를 정부세종청사 6동 영상회의실에서 이틀 연속 주재했다.

이번 긴급 점검 회의는 장기간 바람이 약하게 불어 대기 정체가 길어짐에 따라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여 고농도가 지속되고, 이로 인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는 등 상황이 심각함에 따라 마련됐다.

5일인 오늘까지 수도권지역은 사상 최초로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으로 시행 중이며,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2개 시·도 부단체장들과의 긴급 점검회의를 정부세종청사 6동 영상회의실에서 이틀 연속 주재했다. <사진제공=환경부>

오늘 회의에서 환경부와 참석기관은 비상저감조치라는 특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고농도가 계속돼 국민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 현장 중심으로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 기간 중 장관이 직접 배출사업장, 건설 공사장, 차량 운행제한 등 다양한 현장에서 대응 실태를 점검하며, 6일 오전에는 서울 성동구 도로 다시날림(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한 청소 실태를, 같은 날 오후에는 사업장 저감 상황을 확인한다. 중앙기동단속반과 환경청은 산업단지 등에 대한 불법배출을 집중 단속한다.

각 시도에서는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차량운행 제한 및 사업장의 가동시간 조정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는 국민이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인식하는 현안이므로,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이 직접 지역현장을 빈틈없이 살피면서 국민 우려를 해소하도록 총력 대응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