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 운영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직무대리 김석현)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위급상황 시 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5~10월까지 운영되며, 정부기관․교육기관․민간단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데 특히 최근 10년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124명(81.6%)으로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재산피해는 약 1조5천억 원으로 전체 자연재난 피해의 약 42.9%에 달한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심지역에서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경우 지하상가·주택 및 차량 침수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집중호우로 발생할 있는 침수상황을 실제와 가깝게 재현한 체험시설을 구축(2016.6.)해 침수지역에서 신속히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행동요령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침수공간, 침수계단, 침수차량 탈출체험 및 급류하천 횡단체험이 있으며 강우량의 정도에 따라 비의 양을 경험할 수 있는 강우인지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2016.6~2018.10) 총 87개 기관에서 약 1,800여명이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익히고 체험했다.

체험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체험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96%가 ‘만족’했고 ‘재난상황 발생 시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체험프로그램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김윤태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은 “다양한 풍수해 체험콘텐츠 개발, 사회취약계층 및 연령별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재난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국민 스스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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